직장 이야기

월급을 많이 받는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한 까시 2010. 2. 5. 12:05

 

인터넷을 뒤지다 우연히 한 할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보았다.

가진 것이 적으면서 남에게 기부를 많이 하셨다고 한다.

비록 가진것은 적으나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 보다 더 행복해 보였다.

순간 부끄러워 졌다.

더 갖지 못해 애쓰는 나의 모습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는 저녁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급여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삶의 질은 형편이 없다.

아침에 출근하면 늘 찌들린 얼굴이다.

일이 시작되면 밀려드는 일 때문에 정신이 없다.

모두가 정신 없이 일에 파묻힌다.

짜증 섞인 함성이 오간다.

다들 무표정이다.

얼굴에 웃음을 찾기가 어렵다.

월급을 많이 받는 다는 것은 그만큼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일터가 행복했으면

하는 부질 없는 기대를 가져 본다.

 

두가지 삶을 비교해 본다. 

가난하지만 베풀고 사는 할머니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

한푼이라도 더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해 전쟁터 같은 삶을 사는 우리들이 더 행복한 사람일까?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것이니까.....

 

아무튼 돈과 행복은 별개라고 생각된다.

돈이 있어도 불행할 수 있고,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돈이 없어서 불행할 수도 있고, 돈이 있어서 행복할 수도 있다.

월급이 다는 아닌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이런 저런 잡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