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고딩,직딩~ 대한민국에서 "딩"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딩"들이 많다. "딩"의 뜻이 정확히 몰라 오픈 사전에서 찾아보니 "학생이란 뜻을 지닌 접미사.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뒤에 붙어 신분을 나타내는 의미로 쓰임" 이라고 적혀 있다. 아마도 초등, 중등, 고등할 때 "등(等)"이 "딩"으로 불려진 것이라 생각된다. 딩들이 많은 세상, 우리나라.. 카테고리 없음 2009.10.10
얻어 입힌 딸의 옷때문에 우울한 아빠의 마음 며칠 전에 아내가 동네 친구로부터 딸아이의 옷을 얻어 왔다. 아내의 말로는 별로 입지 않은 옷이며, 새 옷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아이들은 금방 자라기 때문에 옷을 사 주어도 한철 입히면 그만이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즈음 아동복이 여간 비싸지 않은가? 좀 입힐 만 한 것은 제법.. 딸들 이야기 2009.10.09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느지막하게 눈을 떴다. 토요일이란 요일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아무리 회사 업무가 쌓여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계속되는 야근으로 이미 몸은 지칠 대로 지쳐 버렸다. 온몸이 천근만근이지만 토요일이라는 날짜가 마음을 가볍게 만든다. 베란다 화단에 가보니 채송화가 제법 자라 있다. .. 딸들 이야기 2009.06.20
아빠의 눈으로 바라본 두 딸들의 하루 일상 # 5시 45분 5시 45분. 올해로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우리 큰딸의 기상시간이다. 그 많고 많은 시간 중에 왜 5시 45분인지 모르겠다. 이유를 큰딸에게 물어 보았다. “왜 하필이면 5시 45분에 일어나니? 여섯시에 일어나도 되지 않니?” “아빠, 5시 45분에 일어나야 이불도 개고 공부 준비를 해야 여섯시부터 .. 딸들 이야기 2009.03.28
아빠처럼 살지 않겠다는 큰딸을 보며 그리 많은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 인생인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저 멀리 있던 것들이 손끝에 닿을 만 하면 멀리 사라지고, 또 다시 손끝에 닿을 만 하면 멀리 사라져 버리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아니 .. 딸들 이야기 2008.12.02
아빠는 오늘부터 백수란다. 어제부터는 출근을 하지 않는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졸린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허둥지둥 씻고, 국에 밥을 말아 급하게 먹지 않아도 된다. 출근을 빨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는 편안한 아침이다.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네 식구가 오순도순 모여 앉아 .. 직장 이야기 2008.11.29
이번 주말에는 아빠 노릇 좀 했다. 핑계인지 몰라도 주말이 되어도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40대이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결혼식이나 상갓집, 가끔 시간을 내려고 하면 회사에서는 바쁘니 나오라고 은근한 압력을 준다. 이래저래 주말에도 그리 자유롭지는 못하다. 주중에는 매일 늦은 퇴근이라 .. 까시 이야기 2008.06.22
엄마 흉내 잘 내는 귀여운 작은 딸 얼마 전 모 보험사 광고에 아이가 등장해서 엄마 흉내를 낸 광고가 있었다. 아빠가 퇴근 후 욕실에서 양치질을 하는데, 딸아이가 변기에 걸터앉아 잔소리를 해 댄다. 그 광고가 참 인상적이었다. 작은 아이가 나와 엄마처럼 잔소리를 하는 모습이 꼭 우리 작은 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술 먹었.. 딸들 이야기 2007.11.08
아빠의 권위는 상승 중, 엄마의 권위는 하강 중 아이들을 키우면서 재미있는 일을 많이 경험하게 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변화하는 모습이라든가, 나름대로 머리를 쓰며 행동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는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큰대로 제법 쏠쏠한 것 같다. 나는 느끼지 못했.. 딸들 이야기 200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