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대공원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근 6개월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못한 것 같다. 그동안 집사람에게만 온 신경이 집중되어 아이들한테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도 애정 표현에 많이 굶주려 있던 것도 사실이다. 틈만 나면 강아지 새끼처럼 나한테 파고드는 것만 보아도 그 마음을 충분히 .. 딸들 이야기 2006.04.10
내가 살고 싶은 집 밤늦게 집에 들어가서 큰 딸의 책상 위를 보니 그림이 한 장 놓여 있다. 큰 놈은 올해 초등 2학년에 다니고 있는데, 아마 학교에서 숙제를 내준 모양이다. 숙제의 내용은 “내가 살고 싶은 집” 인가 보다. 그림 상단에 내가 살고 싶은 집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다. 그리고 집에 대한 그림과 함께 설명이 .. 딸들 이야기 2006.04.04
넋두리2 언제부터 인지 모른다. 내 마음을 짓누르는 무언가가 숨어 있는 것 같다. 일을 해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딱히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마음속 깊은 구석에는 무거운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부터는 마음잡고 일을 해야지 하고 몇 번을 다짐하고 출.. 까시 이야기 2006.03.28
주말부부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2006년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가 다지나가고 있으니 말이다. 아내가 투병 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반년이란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 동안 집사람이 가장 많이 고생을 했고, 가족 모두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장모님이 고생.. 까시 이야기 2006.03.18
우동 먹고 싶어 후라이드 치킨, 피자, 떡볶이, 김밥, 오징어튀김, 감자튀김, 햄, 소시지, 우동, 라면, 칼국수, 식빵 등이 9살과 6살 된 우리 두 딸들이 좋아하는 음식 목록이다. 모두 패스트푸드의 일종이다. 왜 그렇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요즘 집사람의 건강 때문에 자제를 시키니 더 먹으려.. 딸들 이야기 2006.03.14
더러워진 냇물 내가 글을 쓰고 있으니 우리 큰딸도 글을 쓰겠다고 종이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 내려간다. 그러더니 자기 글도 인터넷에 올려 달라고 한다. 인터넷에 글이 올라가 있으니 무척 신기하기도 한가보다. 그리고 글의 주제가 냇가인 것을 보니 냇가에 무척이나 가고 싶은 모양이다. 나중에 크면 보여 주려.. 딸들 이야기 2006.02.26
장난감 오랜만에 만끽하는 휴일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휴일을 맞아 본적이 언제인지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머리 한 구석에는 회사 일로 골치 아픈 일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만큼은 회사 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뒷산에 가서 운동을 하고 돌아오니 딸.. 딸들 이야기 2006.02.26
응급실에서 한 열흘 전에 응급실에서 하루를 지낸 있었던 적이 있었다. 응급실에는 작은 놈이 감기가 아주 심해서 잠시 간적이 있었고, 한번은 친구가 술을 많이 먹고 전신이 마비되어 가본 적이 있다. 이 두 번은 잠깐 갔었고, 작은 병원이라 응급실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주 큰 병원의 응.. 까시 이야기 2006.02.04
이중성에 대하여 이중성, 듣기에 따라서는 그리 좋아 보이는 단어는 아니다. 먼저 이중인격자가 떠올려진다. 이중인격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기피대상이다. 그도 그러할 것이 앞에서 하는 말 다르고, 뒤에서 하는 말이 다르니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을 턱이 없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이런 .. 까시 이야기 2006.01.31
구세대라고 느낄때 시대상이 빠르게 변해감에 따라 그 변화 속도에 적응을 못하면 구세대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구세대라는 것은 나이로 구분지어지는 것도 아니고 딱히 몇 살부터라고 규정짓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젊은 사람들도 구세대처럼 행동하는 이가 있는 반면에 나이 드신 분들도 신세대처럼 행동하는 이.. 내마음의 수필 200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