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비친 어머니 모습 얼마 전에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의 일이었다. 폐에 이상이 생겨 입원하셨는데 지금은 집에서 요양 하고 계신다. 왜 이리 요즘은 병원 갈 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집사람 때문에 아버지가 병원에서 거의 3주를 계셨어도 얼굴만 잠깐 두 번 비출 수밖에 없었다. 평상시 같으면 하루 정도는 연차.. 까시 이야기 2005.12.06
냇가 한겨울에 냇가 이야기를 하자니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 어제 퇴근해서 돌아와 보니 큰 딸아이가 종이 쪽지에다가 소설 같은 것을 끄적여 놓았다. 그냥 버리기가 아까와서 글을 올려 본다. 나는 오늘 아버지와 함께 냇가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냇가에 갔더니 물이 깨끗하고 맑았다. 그래서 물고기에게.. 딸들 이야기 2005.11.26
서울 구경 서울은 자주 가는데, 솔직히 서울 구경하기는 힘들다. 서울에는 누이와 동생, 처제가 살고 있기 때문에 가끔 방문하는데, 올라가서 형제들과 이야기 하다가 보면 금새 시간이 가 버린다. 또한 본사가 서울에 있어 회사 일로 서울에 가면 회사일 보기도 바빠서 말로만 서울에 간 것이지 서울 구경하기가.. 딸들 이야기 2005.10.03
인라인을 사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해 줄 것도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책도 많이 사주어야 하고, 철마다 옷도 사 입혀야 하고, 간식거리도 사 먹여야 하고, 학원이나 과외도 시켜야 하고, 장난감이나 놀잇감 등들도 사 주어야 한다. 이 많은 것을 사주려면 월급쟁이의 한계를 넘는 다는 것을 금방 실감하게 된다. 많이 .. 딸들 이야기 2005.08.27
사촌동생 미순이 미순이는 첫째 작은아버지의 장녀인 내 사촌 여동생이다. 미순이는 올해 서른 여섯 살이나 되었다. 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말과 웃음이 없었다. 어머니는 그 점을 이상히 여기셨다. 아이들은 어릴 때 말하기 전에 웃음으로 감정표현을 하는데 그 아이는 이상하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커가면서도 .. 사람들 이야기 2005.04.30
풍경-남한강의 봄 봄이 문턱에 와 있지만 아직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싸늘한 바람이 가슴속을 파고든다. 그래도 바람 냄새는 겨울 바람과는 달리 상큼하다. 벌써 나무들도 봄을 맞을 채비를 한다. 나무 색들이 하얀빛을 띄거나 또는 붉은빛을 띄고 봄을 기다리고, 목련, 진달래, 개나리 등의 봄꽃들도 꽃 봉우리를 키우.. 내마음의 풍경 200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