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보며 쓸쓸해 지는 내모습을 본다. 면도를 하다가 무심코 거울을 본다. 윙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면도기가 까칠한 수염을 하나씩 제거하고 있다. 수염이 많지 않은 나는 전기면도기를 주로 써 왔다. 사람들은 나보고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이방감이라고 놀려대곤 했다. 몇 개 되지 않는 수염을 면도기로 밀어 내는 모습을 보고 멋쩍게 .. 내마음의 수필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