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부르는 호칭 아내에게 적절한 호칭을 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주 쉬울 것 같아도 아내를 부르는 호칭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아내들이 들으면 뭐 그런 것 가지고 고민을 하냐고 반문하겠지만 대부분의 남편은 고민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절한 호칭을 .. 아내 이야기 2016.07.21
화초와 사랑에 빠진 아내 아내가 화초에 빠져 버렸다. 적당히 빠진 것이 아니라 아주 푹 빠져 버렸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려가는 것이 앞 베란다의 화분이 모여 있는 곳이다. 베란다에 가서 아침 인사를 한다. “ 내 딸들아 잘 잤니?” 인사를 하고 나서 화초를 감상한다. 그냥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애지.. 아내 이야기 2013.05.28
아내 주변에는 모범 남편들만 있다. 요즘은 아내가 외출을 많이 한다. 이제 아이들도 크고 나니 여유가 좀 생긴 모양이다. 신혼 시절 서울에 가고 싶다고 보채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많이 흘러 버린 것이다. 이제는 지금 사는 곳이 좋다고 한다. 내가 서울로 가자고 해도 반대를 한다. 이곳에서 아줌마들을 사귀어서 제법 친구들이.. 아내 이야기 2011.04.12
"우리 집 여자들 돈 무척 좋아하지요." 가끔 생각한다.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만족을 할까? 우리나라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최고의 재벌들도 돈을 더 벌지 못해 아우성을 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욕심에는 끝도 없는 것 같다.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몸부림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적은 용돈으로 생활.. 아내 이야기 2011.04.06
가끔 아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아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 왜 기분이 좋지 않은지 모르겠다. 어제 회사일로 직원들과 단합대회를 다녀왔다. 가족들만 남겨두고 주말에 회사일로 좋은 곳을 다녀 온 것이 불만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서 혼자만 다녀오니 더 마음이 상했던 것 같았다. 집에 들어오니 공기가 싸늘.. 아내 이야기 2011.01.17
아침에 출근 할 때 아내 배웅을 받나요? 나는 잠이 참 많은 사람이다. 이런 나를 두고 아내는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한다. “당신은 잠만 없으면 스님하기 딱 좋은 사람이야. 잠이 많으면 새벽기도를 할 수 없잖아.” 아내의 말이 맞다. 잠이 많은 것이 흠이다. 아침마다 일어나는 것이 고역이다. 예전보다 잠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아침에.. 아내 이야기 2011.01.12
아내의 친정나들이와 시댁나들이는 참 다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시댁에 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반면에 친정 가는 것은 무척 좋아한다. 바꾸어 말하면 친정은 편한 곳이고, 시댁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편한 곳이라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아내도 보통의 여자들과 마찬가지 이다. 친정 갈 때와 시댁에 갈 때 차이가 많이 난다. 신혼 초에는 그.. 아내 이야기 2010.11.29
아내는 백만원짜리 과외 선생님 퇴근 해서 집에 도착하면 아내와 작은 딸은 거실에 앉아 있다. 둘이 다정하게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하다가 내가 들어가면 둘이 동시에 나를 쳐다본다. 요즘 하는 공부는 영어 공부이다. 작은딸에게 영어 공부를 시키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보았다. 과외 선생님도 불러서 시켜보고, 학교 방.. 아내 이야기 2010.11.25
TV안의 예쁜 남자들이 아내를 춤추게 한다. 작년 초에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가 흥행을 한 적이 있다. 예쁜 남자 배우들로 캐스팅된 드라마가 많은 여심을 흔들어 놓았다. 남자의 눈으로 보아도 예쁜 남자 배우들이었다. 남자답기보다는 여심을 흔들만한 미모를 가진 배우들이었다. 그 배우들 덕분에 한동안 집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하지 .. 아내 이야기 2010.11.03
아내의 가출 선언에 온가족이 긴장하다. 아내에게도 자유가 필요하다. 아내도 가끔은 가족에게 해방되어 새처럼 멀리 훨훨 날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아내의 가출 발단은 나에게 있었다. 저번주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친구 모임에 다녀왔다. 그것을 보더니 아내도 1박2일 아무데나 다녀 오고 싶다고 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보내 달라고.. 아내 이야기 2010.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