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대학 캠퍼스를 거닐면서 지난 주말에는 대학 입학 수시 전형의 논술 시험이 있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딸아이 시험장에 갈 준비를 하였다. 지하철에 오르니 수험생들이 눈에 띄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책가방을 맨 수험생들이 보였다. 대학 캠퍼스에 도착하니 수험생들로 인산인해다. 딸아이는 사람들이 많이 붐.. 딸들 이야기 2016.11.22
자녀의 숙제를 대신 해주는 것은 아이에게 독이된다. 회사에서 퇴근을 하며 딸들이 숙제를 도와 달라고 조른다. 가끔 도와주기는 하지만 스스로 하도록 요구한다. 처음에는 몇 번 도와주었다. 그랬더니 숙제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도와주기만 바라는 것이었다. 숙제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빠에게 의존하는 것이었다. 몇 번 그렇게 하다.. 딸들 이야기 2012.06.12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 어린이 날이다. 어제 저녁 뉴스를 보다가 보니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쉬고 싶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부모의 한사람으로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순례하는 아이들을 보면.. 딸들 이야기 2012.05.05
우리 딸이 결혼 하면 자식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 후라이드 치킨, 피자, 떡볶이, 김밥, 오징어튀김, 감자튀김, 햄, 소시지, 우동, 라면, 칼국수, 식빵 등은 우리 두 딸들이 좋아하는 음식 목록이다. 모두 패스트푸드의 일종이다. 왜 그렇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아내의 건강 때문에 자제를 시키니 더 먹으려고 한다.. 딸들 이야기 2012.02.24
우리 가족이 한밤중에 빵집에 간 사연은? 오랜만에 이른 퇴근을 했다. 이른 퇴근이 익숙하지 않은 요즘이다. 늦은 퇴근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 진 것 같다. 오히려 일찍 가면 놀라는 눈치이다. 치과 치료 때문에 일찍 퇴근을 한 것이다.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시계는 벌써 8시.. 딸들 이야기 2011.08.18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은 부모 책임이다. 건조대에 빨래들이 널려 있다. 널려있는 빨래들을 보다가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큰딸 아이의 체육복에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상의, 하의에 모두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름이 새겨진 체육복이 신기하기만 했다. 언제가 아내가 딸아이의 체육복에 이름을 새긴다는 말.. 딸들 이야기 2011.05.09
딸에게 ‘너는 누구니?’ 하고 물었더니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평소 싱거운 말을 잘 하는 동료가 인사를 한다. “누구세요?” 그냥 대답 없이 씩 웃기만 했다. 순간 딸들에게 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딸이 귀엽거나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예쁠 때 이런 질문을 자주 했다. 물어 보나마나한 질문이다. 그냥 할말이 없으니 딸들에게 .. 딸들 이야기 2011.03.15
아이들과의 약속 어른들끼리 약속보다 중요하다. 작은딸이 교과서에 이름을 써 달라고 한다. 교과서에는 스티커가 붙여 있다. 스티커에 이름을 써 달라고 한다. 오랜만에 글씨를 쓰려니 손이 떨린다. 컴퓨터가 발달되고 나서는 글씨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글씨가 잘 써지지 않는다. 그래도 옛날에 쓰던 감각으로 예쁘게 써 주었다. 다 써주고.. 딸들 이야기 2011.01.18
프린터 들여 놓고 장사하는 엄마와 아빠 예전에 프린터가 있었다. 그런데 프린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노즐이 잘 막혔다. 인쇄를 하면 깨끗하게 나오지 않았다. 잉크를 갈아도 잘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도 인쇄가 잘 되지 않으니 사용하지 않았다. 인쇄도 잘 되지 않고 해서 프린터를 떼어 버렸다.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리 큰 불편은 었었.. 딸들 이야기 2011.01.09
딸들이 만든 행복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해마다 크리스마스는 평범하게 보냈다. 남들은 크리스마스하면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데, 한 번도 그런 고민을 해 본적이 없었다. 크리스마스가 왔다고 호들갑을 떠는 성격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뿐만아니라 어떤 이벤트날이 다가와도 평범하게 보내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나의 태도 때문에 손해 .. 딸들 이야기 201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