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부부 10년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 생활을 시작했다. 일에 파묻혀 살다 보니 어느덧 10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 시간은 항상 지나가 보아야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 수도권에 올라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우리를 먼 미래로 데려다 놓았다. 처음에는 집을 떠난다는 두려움도 약간 있었다. 새로운 직장, 새로운 지역, 낯선 환경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게다가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부담감, 삼시 세끼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 혼자 살아도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머리를 짓눌렀다. 이제 10년이 지나고 보니 그때 걱정했던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편안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 철학자의 표현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 살림꾼이 된 10년 주말 부부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