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에 대한 서글프고 아픈 기억 두 가지 아침에 두부 반찬이 올라왔다. “두부가 무척 부드럽네. 난 단단한 두부가 좋은데.” “요즘 두부 다 그래요. 요즘 사람들 단단한 두부 별로 안 좋아해요.” 아내가 대답한다. 요즘은 입에서 살살 녹는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 부드러운 음식이 트렌드 이고,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거친 음.. 내마음의 수필 2011.05.27
전에 만났던 사람이 기억을 못하면 기분이 상한다. 어제는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회의가 있었다. 세미나, 회의 등이 있어 가끔 만나기 때문에 업계 사람들을 대부분 알고 있다. 같은 업종에서 오래 일을 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다. 회의 시작 전에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는 사람이라 인사를 생략하.. 내마음의 수필 2010.07.08
남자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딸의 불만 사람들은 이름 붙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구안의 모든 것들에게는 이름이 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은 미생물에서 거대한 사물까지도 이름을 만들어 주었다. 이것도 모자라 인간들이 알고 있는 지구 밖의 행성이나, 은하계, 우주의 현상에도 이름을 부여 하였다. 더 경이로.. 딸들 이야기 2009.12.06
어머니에 대한 회상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온다. 아마도 자식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의 크기만큼, 아니면 자식이 어머니에게 갖는 사랑의 크기만큼 아픔은 더 큰 것 같다. 아픔의 크기가 사랑의 크기가 되는 것이다. 오늘도 어머니는 뙤약볕 아래서 밭일을 하고 계실 .. 사람들 이야기 2007.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