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것은 작가와 대화하는 것이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흐린 날씨와 같이 내 마음도 복잡하기만 하다. 목 뒷덜미가 뻐근해 오는 것을 보면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이 스트레스는 누가 원인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나 혼자만의 아우성이다. 나 자신에 대한 원망, 자책감, 후회, 콤플렉스 같은 것이 복합되어 내 마음.. 내마음의 수필 2010.05.13
우리 딸들이 도서관을 좋아하는 이유 한가로운 일요일이다. 아이들 기말고사도 끝나고, 나도 며칠간 집에서 쉬고 나니 아내 또한 긴장이 풀렸나 보다. 온 식구가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일어나 보니 시계는 열시가 한참 넘은 시각을 가리키고 있다. 아내가 챙겨주는 아침밥을 먹고 나니 열두시가 되었다. 큰 딸은 친구들과 전화하느라 바쁘.. 딸들 이야기 2008.12.15
늦가을 도서관에서 늦가을 정취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나른한 오후에 딸아이의 책을 빌리기 위해 기적의 도서관을 찾았다. 전에도 몇 번 갔었지만 오늘은 도서관 분위기가 책을 읽기에 아주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든 나무들이며, 잘 가꿔진 정원이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늦가을의 느낌을 풍성.. 내마음의 수필 200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