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의 죽음을 보면서 생각난 것들 아침에 출근하다가 노루의 주검을 보았다. 4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노루 한 마리가 축 늘어진 채로 누워 있다. 피도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누워 있다. 아마도 자동차에 부딪힌 것 같다. 갑자기 불쌍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조금 운전하고 가다 보니 한 할아버지가 자루를 들.. 내마음의 수필 2015.07.08
아내와 비둘기와의 세차례 전쟁 우리 아파트에는 비둘기가 많이 살고 있다. 아침에 햇살 사이로 그림자의 움직임이 있으면 비둘기가 왔다는 표시이다. 특히 우리 집 베란다에는 비둘기가 유난히 많이 내려앉는다. 비둘기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비둘기가 불청객인 가장 큰 이유는 비둘기 배설물이다. 아파트 난간의 에어컨 실외.. 아내 이야기 2010.08.07
나를 귀찮게 하는 세 가지 동물 이야기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자연이 사람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가끔은 성가신 존재로 다가 올 때도 있다. 요즘 내 주위에서 나를 귀찮게 하는 세 가지 동물이 있다. 동물이라고 하면 덩치가 큰 놈들만 떠오르지만 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덩치가 작은 놈들이다. 거미, 매미, 비둘기란 놈이 내 .. 내마음의 수필 2009.08.09
이웃사촌-담배아저씨와 비둘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시간이 빠른 것인지, 내 삶이 정신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 집에 이사 온지도 일 년이 되어 간다. 처음에는 낯설었다. 하지만 살다가 보니 이제는 나도 이집에 맞춰진 느낌이다. 옷을 처음 샀을 때 내 몸에 맞지 않아도 자꾸만 입다가 보며 내 몸의 일.. 내마음의 수필 200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