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아들 노릇하시는 어머니 나에게는 외갓집이란 것이 없었다. 외갓집이 없어서 어린시절 외가에 갈 일도 없었다. 외갓집이 없다는 것이 나에게도 슬픈 일이지만 어머니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일이었다. 외가가 없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외조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외삼촌마저도 없으니 외가가 없는 것.. 사람들 이야기 2009.10.04
어머니의 성묘 나에게 외갓집이란 단어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외가 쪽에는 삼촌도 없고 외할아버지나 외할머니 모두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외가 쪽의 친척이라고는 달랑 이모 한분만 계신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외가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은 전혀 없다. 한 가지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내가 다섯 살.. 까시 이야기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