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을 깨우는 정겨운 소리들 오랜만에 고향집에서 하룻밤을 잤다. 시골에서의 하룻밤은 이국적이다. 어린 시절 많은 날을 보낸 고향집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낯설어진다. 이부자리, 방안의 조명, 고요한 정적을 깨는 소리 등이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다. 특히 잠을 자다가 새벽녘에 들리는 소리는 정겹기도 하지.. 내마음의 수필 2016.07.19
고향집을 화재로부터 구해준 고마운 제비들 밭에 가셨던 아버지가 볼일이 있어 집으로 왔다.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 제비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제비들이 쉴 새 없이 짹짹거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고양이가 왔다고 생각하고, 집 뒤편에 있는 제비집으로 갔다. 뒤편으로 가니 부엌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연기가 나오니 제비들이 위험.. 내마음의 수필 2011.06.14
예쁜 제비새끼 같은 우리집 딸들 시골집 추녀 밑에는 제비집이 있었다. 제비가 새끼를 낳으면 제비집은 시끄럽다. 서로 먹이를 먹으려고 아우성이다. 어미 제비는 먹이를 잡아 나르느라 정신이 없다. 분주히 먹이를 날라도 제비새끼는 배고픈 모양이다. 늘 배고프다고 울어 댄다. 쉬지 않고 먹이를 잡아 오는 어미 제비를 보며 연민을 .. 사람들 이야기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