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 이야기

더러워진 냇물

행복한 까시 2006. 2. 26. 17:17

 내가 글을 쓰고 있으니 우리 큰딸도 글을 쓰겠다고 종이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 내려간다. 그러더니 자기 글도 인터넷에 올려 달라고 한다. 인터넷에 글이 올라가 있으니 무척 신기하기도 한가보다. 그리고 글의 주제가 냇가인 것을 보니 냇가에 무척이나 가고 싶은 모양이다. 나중에 크면 보여 주려고 글을 올려 본다. 
 

 

                                                더러워진 냇물

 

 

                                                                                                              이 상 진

 

 

 선생님과 우리들은 소풍을 갔다. 거기에는 물고기들이 죽어 있었고, 쓰레기가 아주 많이 있었다. 물도 더럽고 냄새가 났다. 우리는 쓰레기들을 치웠다. 다 치우자 냇가가 조금 깨끗해졌다. 우리들은 물고기를 다른 데로 옮겨 다시 냇가를 만들었다. 그러자 물고기들도 힘차게 헤엄치고 다시 평화롭고 깨끗한 냇가가 되었다. 우리는 선생님과 그런 물고기들을 보고 기뻐했다. 물고기들도 기뻐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거기에서 도시락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벌써 갈 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더 놀고 싶었지만 학교에서 선생님과 오기로 한 약속 시간도 있었고 또 한가지는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 집으로 돌아가 오늘에 대한 일기를 썼다. 오늘은 참 재미있었다.   

'딸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살고 싶은 집  (0) 2006.04.04
우동 먹고 싶어  (0) 2006.03.14
장난감  (0) 2006.02.26
냇가  (0) 2005.11.26
서울 구경  (0) 200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