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3

평범한 휴일 하루

늦잠을 잤다. 휴일은 마음이 편해서 늦잠을 잘 수 있다. 나이가 들어 잠이 줄어들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잠이 잘 왔다. 요즘 회사 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탓이다. 요즘 진행하는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이 더뎌 스트레스를 제법 받는다. 시계를 보니 9시를 지나가고 있다. 눈을 비비며 욕실로 향한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나니 정신이 좀 든다. 라디오를 틀었다. 주현미씨가 진행하는 ‘러브레터’라는 방송이 나온다. 예전에 즐겨 듣던 가요가 좋아 휴일에 가끔 듣는다. 옛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시절 추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가 보다, 라디오를 들으며 아침을 먹는다. 주말의 식사는 한 주일 있었던 반찬을 정리하며 먹는다. 이제 남은 반찬은 쓰레기통으로 향할..

까시 이야기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