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찾은 고교 단짝 친구 전화기에서 신호음이 흐른다. 긴장된 모습으로 전화를 걸었다. 15년 만의 통화다. 전화기 저 편에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는 예전 그대로다. 어른이 되고 나서 소식이 끊겼으니 목소리가 변할 리가 없다. 목소리를 들으니 오랜만이란 생각이 다 사라졌다. 마치 며칠 전에 통화.. 내마음의 수필 2015.08.11
서울 지하철, 외국에 간 느낌 서울에 자주 간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갈 일이 생긴다. 업무 때문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말만 서울에 간 것이지 서울에 왔는지 그냥 대도시에 왔는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서울 거리를 다닐 때에도 승용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서울에 갔어도 서울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서울의 겉만 보고,.. 내마음의 수필 2010.12.06
15년 정도 지방에 살다가 수도권에 올라와 보니 15년전 서울을 떠났다. 시골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올라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서울에서 다녔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직장생활도 하였다. 그러다 보니 10년 정도 서울에서 살게 되었다. 서울에서 살면서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너무나 살기가 힘든 곳이란 걸 느꼈다. 그래서 지방행을 결정 했다. 지방으.. 까시 이야기 2009.12.31
서울아가씨 결혼 15년 후 시골아줌마 되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어른들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생각나고, 10대들은 할로윈 데이가 생각나는가 보다. 우리 큰딸은 할로윈 데이 축제에 간다고 난리다. 외국에서 들어온 축제나 기념일이 우리 생활 깊숙이 점점 파고들어 온다.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니 결혼의 추억이 생.. 아내 이야기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