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아들 노릇하시는 어머니 나에게는 외갓집이란 것이 없었다. 외갓집이 없어서 어린시절 외가에 갈 일도 없었다. 외갓집이 없다는 것이 나에게도 슬픈 일이지만 어머니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일이었다. 외가가 없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외조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외삼촌마저도 없으니 외가가 없는 것.. 사람들 이야기 2009.10.04
추석을 맞으며 바라본 사람들의 이중적인 생각들 추석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늘 분주해지는 것 같다. 그간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선물도 준비해야 하고, 벌초도 하고, 미리미리 성묘하는 사람들로 거리와 상가는 활기를 찾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통량이 늘어나 거리는 자동차의 행렬이 물결을 이룬다. 이렇게 추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람.. 사람들 이야기 2009.09.28
어머니의 성묘 나에게 외갓집이란 단어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외가 쪽에는 삼촌도 없고 외할아버지나 외할머니 모두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외가 쪽의 친척이라고는 달랑 이모 한분만 계신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외가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은 전혀 없다. 한 가지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내가 다섯 살.. 까시 이야기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