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있는 방 한개는 은행 것이다. 거실에 서서 무심코 창밖을 바라본다. 온통 아파트만 보인다. 앞을 보아도 아파트, 뒤를 돌아보아도 아파트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골에 들어가면 앞을 보아도 산이고, 뒤를 돌아보아도 산인 것처럼 말이다. 도시가 모두 아파트라는 괴물에 포위된 느낌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고 했던가? .. 까시 이야기 2011.10.11
우리가 한 달 일해서 번 돈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매일 아침 무의식 적으로 출근을 한다. 오랫동안 해 온 일이다 보니 자연스럽다. 오히려 출근 하지 않는 하루가 더 이상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 우리들이 직장에 나가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교과서 같은 대답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월급을 받으려고 일하는 것이다. 한달 일하고.. 직장 이야기 2011.07.03
화양동 계곡에서 즐기는 때늦은 피서 올 휴가 때는 물놀이도 제대로 못했다. 피서를 다녀왔어도 물놀이를 하지 않으면 피서를 다녀 온 것 같지 않다. 마치 신당동에 가서 떡볶이를 먹지 못하고, 장충동에 가서 족발을 먹고 오지 않은 것처럼 허전하다.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아이들에게 계곡에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얘들아 이번 휴가 .. 내마음의 풍경 200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