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우리가 한 달 일해서 번 돈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행복한 까시 2011. 7. 3. 12:07

 

 매일 아침 무의식 적으로 출근을 한다.

오랫동안 해 온 일이다 보니 자연스럽다. 오히려 출근 하지 않는 하루가 더 이상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 우리들이 직장에 나가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교과서 같은 대답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월급을 받으려고 일하는 것이다.


 한달 일하고 나면 급여가 통장에 입금된다.

입금된 월급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분석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 또한 무심코 살아 왔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돈을 벌기위해 회사에서 노동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이 계산은 어림잡아 계산한 것이므로 집집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성향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주 5일 근무를 가정하면 한달에 약 22일 정도 근무 한다. 월급을 22로 나누면 하루 일당이 계산이 되는 것이다.  

 

 

 * 근로소득세, 4대 보험을 내기 위해 2일 일한다.

 * 아파트 관리비와 공과금을 내기 위해 2일 일한다.

 * 자동차를 소유하고 유지하기 위해 2일 일한다.

 * 각종 보험료를 내기 위해 2일 일한다.

 * 통신비를 내기 위해 1일 일한다.

 * 자동차 할부금을 갚기 위해 2일 일한다.

 * 주택 대출 상환을 위해 2일 일한다.

 * 쌀, 부식, 과일을 사기 위해 4일 일한다. 

 * 옷, 신발을 사 입기 위해 1일 일한다.

 *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 위해 1일 일한다. 

 * 아이들 학원을 보내기 위해 2일 일한다.

 * 교통비를 위해 1일 일한다.

 

 

 이렇게 계산하니 하루도 남지 않았다.

결국 한달 내내 일을 해도 하루치의 급여도 남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산을 해 보니 하루하루 노동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다. 위에 나와 있는 것은 평균적인 급여를 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생각해 본 것이다. 급여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일하는 일수가 줄어든다. 그래서 월급이 남는 것이고, 급여를 적게 받는 사람들은 일하는 일수가 더 늘어나서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급여를 남게 하려면 일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줄여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급여를 더 많이 받든가 아니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급여가 많이 늘어나면 아파트 관리비를 내기 위해 반나절만 일해도 될 수도 있다. 나머지 반나절은 수입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지출을 줄여도 일하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없다면 2일치의 급여가 남는다. 2일치의 급여가 수입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결국 가계 적자를 줄이는 손쉬운 방법은 절약하여 지출을 줄이는 길이다.

어떤 물건을 살 때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그 물건의 가격이 하루치 급여에 해당하는 급액이라고 가정하자. 그 물건이 과연 내가 하루의 노동을 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물건이 그 만큼의 가치가 있을 때 구입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해 버리는 돈들도 모두 노동의 대가로  얻은 것이다. 돈의 가치 개념을 노동 시간으로 계산해 보면 더 소중하다고 느끼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