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생긴 대로 나답게 살아가기

행복한 까시 2015. 7. 3. 07:30

 

 

 세상을 살아가다가 보면 나답다는 것을 잊고 살 때가 많다.

그냥 세월에 밀려 물 흐르는 대로 살다면 내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을 때가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내 자신을 찾는다는 것은 마치 무수히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를 찾는 것만큼 어려울 때도 있다. 요즘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나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시중에 가면 많은 자기계발서가 나와 있다.

직장생활을 하려면 외향적이 좋다고도 하고, 내향이적이 좋다고도 하며, 대화를 잘해야 한다고 하고, 소통도 잘해야 한다고 한다. 이 많은 자기계발서에 나와 있는 것들을 모두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기 성향에서 조금씩만 보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성격이라도 나름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성격의 장점을 쫓기 보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 쉽고 빠르다고 생각했다.


 어린시절에는 성격이 활달했었다.

소위 말해서 나대는 아이였다. 점점 자라면서 나대는 것이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용한 아이들을 우상으로 삼아 따라했다. 나서는 것을 중단을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점점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대학시절까지도 조용히 지냈다. 마치 그런 학생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 없이 지냈다.


 직장에 들어오니 적극적이어 한다고 선배들이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적극성을 보였다. 그랬더니 몸에 배지 않아 어색하기만 했다. 내 체질과는 잘 맞지 않았다. 오랫동안 조용히 지낸 탓이다. 아니면 타고난 천성이 조용한 성격이었는지도 모른다. 조용히도 해 보고, 적극적으로도 일을 해 보았지만 조용히 일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영업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외향적인 성격이 더 영업을 잘 할 것 같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영업을 하여 실적을 잘 올리는 사람이 있다. 왜냐하면 고객 중에는 조용하면서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영업 실적을 잘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을 한다고 해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개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만 극복하면 조용한 성격도 얼마든지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만 진중함이나 신뢰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외향적인 사람이 모든 고객을 독식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즘 보면 또 다른 현상이 있다.

성형하는 것이다. 연예인들을 보면 모두 얼굴이 비슷하다. 나다운 것을 포기 하는 것이다. 사고를 당했거나 정말 보기 흉할 정도가 아니라면 성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옷을 입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체형은 무시한 채로 연예인이 입었다고 해서 따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도 나다운 것을 포기하는 경우다. 하지만 요즘은 회사마다 옷이 똑같이 나와서 나답게 입을 수도 없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보면 나답게 사는 것에 제약이 많다.

먹기 싫은 술도 먹어야 하고, 회사 이미지 때문에 옷도 잘 갖추어 입어야 하고, 업무 때문에 스마트폰도 써야 하고, 골프 같은 운동도 해야 한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업무 때문에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직장 생활을 하면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한 제약이 많은 것이다.


 이제부터는 좀 더 생긴 대로 살아보자.

사회적으로 제약이 많더라도 자그마한 부분부터 내가 생각하는 대로 살아 보자. 세월에 끌려 다니는 삶보다 나답게 살려고 노력한다면 보다 보람 있는 삶이 될 것이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인 생긴 대로 사는 것을 추천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