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이 있었는가?

행복한 까시 2015. 7. 2. 08:00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렸다.

한 채널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나왔다. 엠티쿼터(Empty Quater)라는 사막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여행자 아니 탐험자라고 해야겠다. 탐험하는 사람들은 미지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일이 가슴 뛰는 일이라고 했다. 그 말이 가슴에 딱 와 닿았다.


 미지의 여행은 멋진 곳이지만, 위험이 따른다.

잘못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곳이다. 사막이라는 지형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위험한 동물들, 극심한 일교차, 더위, 바람, 모래와 싸워야 한다. 그럼 위험을 극복하고, 탐험을 완수해야 하는 것이다. 탐험이 끝나면 훈장처럼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히말라야의 최고봉을 등반한 것처럼 말이다. 그런 성취감과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그들은 사막을 선택한 것이다.


 부러웠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들이 부러웠다. 무엇보다도 가슴 뛰는 일을 한다는 것이 멋져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왜 힘들게 사막을 걸어 횡단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맞는 말이다. 사막을 횡단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성취욕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짜릿한 쾌감이 있을 것이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지도 모른다. 사막을 걷는 다는 것은 그냥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막 탐험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가슴 뛰는 일을 찾아서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 일이 재미가 없고, 신도 나지 않았다. 모든 일에 의욕이 없었다. 무기력한 나날만 보냈다. 글도 쓸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속에서는 점점 불안해 진다. 이런 것들이 평범한 직장인의 마음이다. 일을 많이 해야 마음이 안정이 된다. 일을 조금이라도 적게 하면 불안해 지는 것이다. 내일부터는 활기차게 보내야지 하다가도 막상 내일이 되면 똑 같은 일상이 반복되었다.


 이제는 방황의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좀더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 새롭게 글을 쓰기로 작심했다. 블로그도 새로 바꾸고, 더 멋진 글을 쓸 것이다. 그동안의 방황은 멀리 날려 보낼 것이다. 글을 쓰면서 가슴 뛰는 일을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보면 방황도 사치이다.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은 방황할 틈도 없는 것이다. 방황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틈이 있다는 것이다.


 가슴 뛰는 일이란 참 좋은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뛴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무기력하게 일을 하는 것보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한다면 얼마나 신바람이 나겠는가? 그리고 그런 일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삶이 행복해 질 것이다. 그리고 일도 잘 성취될 것이다. 앞으로는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가슴 뛰는 일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