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학교폭력의 원인은 어른들에게서 찾아야 한다.

행복한 까시 2012. 1. 20. 07:30

 

 

최근 들어 학교 폭력 때문에 자살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폭력은 벌써 일정 수준의 수위를 넘어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을 키우는 학부모의 한사람으로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아플 뿐만 아니라 쓰리다. 마치 내 아이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폭력의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이들 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식 감싸기이다.

자식을 너무 감싸서 키우다 보니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 배려도 잘 모르고, 친구들을 위할 줄도 모른다. 학교에서 야단을 치면 학부모가 학교에 가서 난리를 친다. 그러니 아이들이 겁나는 것이 없는 것이다. 훈계를 하려고 해도 학부모들의 항의가 거세니 선생님들이 방관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아이만 공부 잘하면 그만 이라는 식의 교육이 이 사태를 키운 것이다. 남을 밟고 경쟁에 이기면 된다는 식의 교육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이다.


 두 번째는 부모가 모두 밖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다.

엄마들이 밖에 나가 일을 하다가 보니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사랑이 결핍되어 정서가 불안해진 것이다. 부모가 밖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게 자란 것이다. 과거 대가족 시대에는 부모 대신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이 아이들을 돌 볼 수가 있었다. 핵가족화 된 최근에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볼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도 아이들이 아무 죄의식 없이 폭력적으로 변한 것이다. 아이들만 집에 있다가 보니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고 아이들이 피할 은신처가 없는 것이다. 


 다음은 학교의 체벌 금지이다.

학교에서 체벌을 금지시키니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선생님으로부터 폭력을 방지하려고 하다가 학생들의 폭력으로 발전된 것이다. 학교 체벌을 금지시키니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선생님의 권위가 추락한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사직을 그만 두고 싶어 하는 선생님도 많을 것이다. 적절한 체벌은 학교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음식물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 바쁘다는 핑계로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다. 입에서는 맛있는 음식이다.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먹이는 이유도 여러 가지이다. 맞벌이로 바빠서 먹이고, 아이들이 좋아해서 먹이고, 밥하기 귀찮아서 먹인다. 이런 인스턴트식품에 들어있는 좋지 않은 성분들이 아이들을 난폭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음은 인터넷과 폭력 게임에 노출이다.

폭력게임을 많이 하면 아이들이 난폭하게 된다. 인터넷에 의한 다양한 정보의 노출도 심각한 수준이다. 아이들은 이런 나쁜 것들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모방범죄도 많이 일어나고, 잘못을 해도 죄의식이 별로 없다.


 학교 폭력 때문에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대책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은 어른들에게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대책이 나온다고 해도 학부모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각 가정에서 자신의 아이만 잘 단속하면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남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가정에서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 남 탓을 하기 전에 내 아이부터 잘 가르쳐야 한다. 학부모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대책이 나와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어른들 문제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