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늦은 성공이 더 멋진 인생

행복한 까시 2015. 9. 8. 08:12

 

 

 조기 교육 열풍이 거센 것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들을 자녀들에게 무엇이든 빨리 배우게 한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조금 잘 한다고 열광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다른 애들보다 한글을 빨리 읽거나 남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빠르면 좋아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학교에 가면 거의 다 비슷하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남들보다 빨리 배웠던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


 가끔 다 방면의 천재들이 텔레비전에 등장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 자녀를 둔 부모를 부러워한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이들도 노력을 게을리 하는 순간 추락하고 만다. 그 재능이 발목을 잡아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것이다. 더욱이 어릴 때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추락할 때 더 큰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더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자주 목격한다.

젊은 시절 성공한 사람들이 추락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젊은 시절의 성공은 자칫하면 자신을 위험으로 몰아넣는다. 젊은 시절의 너무 큰 성공은 세상을 작게 만들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세상 무서운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공이 계속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런 믿음이 자신을 추락하게 하는 것이다.


 몇 해 전에 텔레비전의 시상식을 보았다.

‘해를 품은 달’에 출현했던 김수현이란 배우가 한 수상 소감이 생각난다.

지금의 상이 너무 무섭다는 것이다. 그 배우는 빠른 성공의 무서움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음 자세라면 앞으로도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었다.


 늦은 성공은 사람을 단련시킨다.

모진 풍파를 겪고 피어난 들꽃처럼 아름답다. 나름대로 깊은 멋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겪은 고통을 알기에 남의 아픔도 알아준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도 잃지 않는다. 설령 슬럼프가 와도 쉽게 극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깊이가 있다. 오랫동안의 노력으로 인해 성공을 했으므로 깊은 멋이 배어 있고, 값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꾸준하고 오랜 노력에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앞서 간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 인생은 아니다.

조금 더 빨리 취업 했다고 성공한 것도 아니다. 늦게 취업했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 성공이 보일 것이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포기 하지 말자. 인생은 길다. 장거리 레이스다. 더구나 요즘은 인간들의 수명이 연장되어 오래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늦은 성공이 더 좋은 것이다. 쉽게 타오르는 불꽃 보다 오랫동안 타는 불꽃이 더 따뜻함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천천히 한 발자국씩 올라가서 성공한 사람들이 더 멋지게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