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 더 좋다. 요즘 좀 답답했다. 일이 많아 회사에서는 한숨도 돌리지 못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 때문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있었다. 게다가 늘 9시가 넘는 퇴근은 몸을 더욱 지치게 한다. 요즘은 집이 하숙집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어떤 날은 아이들이 깨어 있는 모습도 못 본 날도 많다. 이런 답답한 마.. 까시 이야기 2008.05.04
남자의 인생은 여자 세 사람과 동고동락 과거에 여자들은 삼종지도(三從之道)라 하여 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따르고, 출가를 해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 아들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여자의 인생에 있어 남자 셋은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남자 셋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되기도 하였다. 요즘은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 사람들 이야기 2008.04.27
자장면에 얽힌 행복한 추억의 단편들 며칠 전에 중국집에서 회식을 하였다. 집 근처에 있는 중국집이었는데, 꽤나 고급스러운 음식점이었다. 종업원들도 모두 중국 현지인들이었다. 한국말을 더듬더듬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인상에 많이 남았다. 그 때 먹은 그 집 자장면이 맛있었다. 오전에 그 집이 생각나서 식구들에게 자장면 먹.. 내마음의 수필 2008.04.13
요즘 아내의 적군은 대조영과 블로그 얼마전부터 아내에게는 두가지 적군이 생겼다. 텔레비전에서의 적군은 드라마 ‘대조영’이고, 컴퓨터에서 적군은 ‘블로그’이다. 이 두가지 적군이 아내를 괴롭히고 있다. 아내는 이 두가지 적들과 열심히 싸우지만 지금 전세는 약세이다. 초기에는 아내의 전세가 강해서 블로그와 대조영이란 적.. 아내 이야기 2007.11.17
할머니 오시던 날 며칠 전에 장모님이 오셨다. 벌써 두 딸들은 며칠 전부터 할머니가 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엄마 이제 두 밤만 자면 할머니 오시지?” “야 신난다! 이제 내일 할머니 오신다.” 두 딸들이 번갈아 벌써 며칠째 할머니 이야기만 한다. 아직 딸들이 .. 딸들 이야기 2007.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