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이 하는 말 엿들어 보니 "사람들 나빠요" 봄이 우리 눈앞에 와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오르고 있다. 식물들도 땅위로 서로 얼굴을 내미느라 바쁜 요즘이다. 봄꽃도 서로 경쟁하듯 피어나고 있다. 식물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식물들이 하는 말을 엿들어 보았다. # 잡초들이 하는 말 우리들은 잡초야. 사람.. 내마음의 수필 2010.04.10
베란다에 피어난 약아빠진 봉숭아 꽃 작년에 봉숭아를 키우던 화분이 있었다. 올해는 봉숭아를 심지 않고 베란다에 방치해 두었다. 여름 내내 흙만 채워진 빈 화분은 베란다에 흉물스럽게 버려져 있었다. 대신 다른 화분 두개에서는 채송화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하나는 큰딸이 키우고, 하나는 작은 딸이 키우고 있다. 작은딸은 채송.. 내마음의 수필 2009.10.25
사람들아, 잡초라고 무시하지 마라. 날씨가 따뜻해지니 잡초들이 파릇파릇한 싹을 내민다. 잡초는 시골집의 담장, 마당 구석구석에, 길가, 냇가 돌 틈, 그리고 논밭, 도회지의 보도블록, 아파트 모퉁이에서 자라난다. 뿌리를 내릴 공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자라난다. 그래서 흔히들 생활력이 강한 사람들을 잡초의 강인한 생명력에 비.. 내마음의 수필 2009.04.18
태양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며칠 전에 추분이 지나갔다. 해가 제법 길어졌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회사가 교외에 있다 보니 자연에 대한 관찰을 종종 하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회사가 시내에 있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회사가 교외에 있다는 것이 나름대로 마음도 편안해지고, 자연을 관찰할 기회가 생겨 더 좋다. 그.. 내마음의 수필 2008.03.22
식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할까? # 잡초 우리들은 잡초야. 사람들이 우리들을 무척 싫어하지. 하지만 잡초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분류한 것야. 사람들이 자기들한테 이로움이 없다고 생각하는 식물들을 잡초로 분류 했을 거야. 하지만 우리들도 지구에 살 권리가 있다고. 그리고 어면히 우리들도 존재가치가 있단 말이야. 우리들을 뜯.. 내마음의 수필 20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