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이 된 작은 딸도 조그만 공책에 일기를 써 놓았습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제멋대로이지만, 작은 놈의 일기에 정이 더 갑니다. 아마도 막내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내와 나는 이 일기를 보고 웃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아이들 때문에 웃고 사는 것 같습니다. 맞춤법이 틀린대로 그대로 옮겨 보았습니다. 독자님들이 새겨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제목 : 나중에 무었이 될까?
11월 1일 목요일
나는 꿈이 있어
바로 모냐 하면은?
선생님도 되고 십고 또 레스토랑 사장도 되고 십어
내꿈은 이거야
나중에 꼭 될거야.
제목 : 오늘은 한자 심험 보는날
11월 1일 목요일
나는 오늘 한자시험을 받어
근대 한자시험이 어려워서
그래서 나는 시운 것부터햇어
어려운 것도 생각났어
그래서 다 풀었지
시험이 다 끗낫지
집에서 재밋는 놀이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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