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 이야기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초등생의 일기

행복한 까시 2008. 7. 3. 21:10

 우연히 작은 아이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아이들의 일기가 참으로 순수하게 느껴진다. 보이는 그대로 표현한 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2008년 6월 23일

 

  제목 : 책

  동화책은 참 재미 있어요

  책은 똑똑해져요

  그림이 생각나서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어요.

  어른들은 굵은 책을 보지만 우리는 동화책을 봐요

 

 

 

 

   2008년 6월 24일

 

  제목 : 텔레비젼

  오늘은 텔레비젼을 샀다

  텔레비젼은 너무 날씬하다

  텔레비젼은 전에 보다 너무 크다

  텔레비젼이 참 좋다

  전에 텔레비젼과 비교하면 새로 산게 훨씬 좋다

 

 

 

  2008년 6월 26일

 

  제목 : 언니와 싸우기 

  아침에 언니와 싸웠다

  그래서 엄마는 밥을 치웠다

  밥을 못먹어서 학교에 가서 많이 먹었다

  저녁도 굶으라고 하셨는데 저녁에 스파게티를 해주셨다

  참 맛있다

 

 

 

 

  2008년 6월 11일

 

  제목 : 가족

  아빠는 아침 8시에 회사에 간다

  엄마는 설거지 하기가 귀찮아서 식기세척기에다 접시를 넣는다

  언니는 8시에 나와 같이 학교에 간다

  나와 언니는 학교를 갔다와서 공부를 한다

  우리 가족은 참 좋아요

 

  (엄마가 귀찮아서 식기세척기를 쓰는 것이 아니고, 건강 때문에 팔을 잘 쓰지 못해서 식기 세척기를 쓰는 것인데, 작은놈 눈에는 귀찮아서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