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학교 교육 뒤집어 보면 해법이 보인다.

행복한 까시 2009. 9. 15. 07:51

 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류는 더 많은 시간을 얻고, 풍요를 얻을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직장인들은 보면 과거의 직장인들 보다 더 시간이 없고, 통신의 발달로 인해 통제도 더 받는다. 과거에는 태어나서 먹을 것, 입을 것, 거쳐할 곳만 있으면 만족했으며, 생활 또한 여유롭고 자유로웠다. 그러나 요즘은 어떠한가? 왜 이리 제도와 규정, 법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특히 가장 많이 통제를 받고 힘들어하는 부문이 제도권 교육부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학교교육을 뒤집어 보는 괴이한 발상을 해 보았다.


 먼저 학제를 뒤집어 보자. 지금은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대학 4년, 대학원 2년으로 되어 있다. 이 교육을 다 받는 데는 18년이 걸린다. 게다가 남자는 군대 3년을 계산에 넣으면 21년 걸린다. 보통 8살에 학교에 들어가니까 30년을 교육을 받는 셈이다. 요즈음은 4세 정도면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들어가니까 거의 30년을 교육을 받는다.


 요즘 어린이들의 수준을 볼 때 이렇게 오랫동안 교육을 받을 필요성이 있나하는 의문이 든다. 내 생각에는 학제에서 4-5년 정도 줄여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이렇게 학제를 줄인다면 가장 큰 문제는 선생님이 남는 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신 학급의 인원을 줄여 학급수를 늘리는 것이다. 선생님과 함께 교실도 남아돌기 때문에 이렇게 활용한다면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적어지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로 시험을 뒤집어 보자. 시험이란 것은 원래 학습 성취도를 평가하는 의도로 시작된 것인데, 학생들의 공부능력을 순위로 매기는 것으로 전락되었다. 요즈음은 그래도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아이들을 단편지식 암기용 기계로 전락시킨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주관식 문제의 답은 여러 가지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데, 모범답안만 강조하여 그 답안만 맞고 다른 생각을 갖는 학생들은 무조건 틀리다는 식의 획일적 사고로 만든다는 것이 아주 위험하다. 앞으로 지식을 암기하는 시험은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낮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통신의 발달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만 뒤지면 대학교 수준의 지식도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지식 암기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차라리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할 것이다.


 세 번째로 평준화 교육의 뒤집기이다. 평준화 보통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교육제도이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같은 교육시스템으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은 많이 손해를 보는 제도이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은 그것에 맞게 더 깊은 교육을 받아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키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평준화 제도 때문에 좀 산다고 하는 집안의 아이들은 모두 유학을 가서 국내에서 소비되어야할 학비가 외국에서 소비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외국에서 공부하면 국내로 들어오기 싫어서 인재가 외국으로 떠나는 현상이 발생하여 국내에서는 최고의 우수한 인재가 부족한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제는 교육도 시장논리로 풀어 수요자 중심으로 가야할 것이다. 요즈음도 지방대학에는 학생수가 없어 큰 문제가 된다고 한다. 대학의 질적 향상은 무시하고, 대학의 수만 늘린 결과인 것이다.


 요즘 대학의 입시문제로 많이 시끄러운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대학자율에 교육제도를 맡겨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고 대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시제도가 어떻게 바뀐다고 해도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은 거의 입시에 합격한다고 생각한다.


 입시 제도를 가지고 논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어떻게 훌륭한 인재로 키울까하는 고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나라의 운명도 교육에 의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처럼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 교육에 대해 뒤집기 한판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