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시 이야기

대형 마트에 가면 이런 사람 꼭 있다.

행복한 까시 2010. 7. 24. 06:32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마트에 간다. 일주일치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로 가는 것이다. 특히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주차에서부터 물건을 사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몇몇 이기적인 부류의 사람들 때문에 기분 상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런 사람들만 없으면 기분 좋게 쇼핑을 할텐데 하며 생각해 본다. 

 

 

 #새치기해서 주차하는 얌체족

 

 쇼핑을 마치고 차를 빼기 위해 후진을 했다. 뒤에서는 주차하려고 비상등을 켜고 대기하고 있다. 내차를 빼고 나니 갑자기 뒤에서 오던 차가 끼어들며 주차를 한다. 정말 어이없고 개념없는 광경이다. 내가 당한 일이 아닌데도 화가 난다. 나도 이런 일을 여러 번 당했다. 이런 일을 당하고 나면 기분이 참 더럽고 불쾌하다. 도대체 이런 사람은 양심이란 것을 마음속에 갖고 있는 사람인지 의심이 간다.

 

 

 #길을 막고 서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태우는 나몰라족


 마트에 차가 많이 들어와 밀려 있다. 그런데도 길 중간에서 차를 세워 놓고 사람들을 내려 준다. 그것도 빨리 타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타고 내리는 것이다. 차가 밀려서 도로가 복잡해지는 것은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시간은 소중한 것이 아니고, 내 시간만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나만 편리하면 된다는 뻔뻔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마트의 입구나 출구는 항상 복잡하게 되고, 차가 밀리는 것이다.

 

 

 #계산대에서 은근 슬쩍 새치기하는 얌체족


  계산을 하려고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계산대 쪽으로 천천히 쇼핑카트를 밀고 가고 있다. 그러데 한 아줌마가 막 달려와서 줄 사이에 끼어든다. 갈림길이 있는 우회전 도로의 맨끝에서 끼어드는 경우와 비슷한 것이다. 아주 얄미운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도 있다. 줄 서있는데,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은근 슬쩍 끼어드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 또한 마트에서 기분을 잡치게 하는 사람들이다.   

 

 

 #물건을 고르려고 하면 먼저 찜해 놓았다고 하는 얌체족

 

 과일이나 화분 등을 고를 때 일어나는 일이다. 물건을 고르다가 좋아 보여서 집으려고 하면 자기가 사려고 골라놓은 물건이라고 한다. 이 일도 상당히 불쾌한 경우이다. 분명히 골라 놓은 것 같지도 않은데, 남이 사려고하면 자기가 골라 놓은 것이라고 우기는 것이다. 싸우고 논쟁하기 싫어서 다른 물건을 고르지만, 이 경우에도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다.

 

 

 #카트로 통로를 막고 있는 나몰라족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경우 보다 양호한 경우이다. 통로를 막고 있는 사람들은 물건을 고르는데 집중하다가 보니 몰라서 막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로를 막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켜달라고 하면 비켜 주기 때문에 기분은 나쁘지 않다. 조금 불편하다는 것뿐이다. 그래도 길을 막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길을 열어 줘가며 쇼핑하는 것도 여러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일이다.     



 마트에 가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상한다. 쇼핑할 맛이 뚝 떨어진다. 그렇지만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그나마 질서 유지가 되고, 밝은 세상이 유지되는 것이다. 단지 몇몇 사람들이 물을 흐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질서가 무너지고, 흐트러지는 것이다. 앞으로 나몰라족, 얌체족들이 줄어서 마트 뿐만 아니라 공공 장소에서 기분 좋게 생활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