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수필

글쓰기의 어려움

행복한 까시 2010. 11. 22. 07:30

 

 블로그를 보면 글이 많이 올라온다.

실시간으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매일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도 하다. 이야기 거리가 많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 재미있게 글을 풀어가는 사람들이 좋아 보인다.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요즘 같이 회사일이 바쁠 때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어쩌다 시간이 나더라도 글이 나오지 않는다.  글은 거미가 거미줄을 뽑아내듯 자연스럽게 뽑아져 나와야하는데 바쁠 때는 자주 막힌다. 그럴 때면 글쓰기에 흥미를 잃고 방황하게 된다. 글을 끄적거리다가 컴퓨터를 닫아 버린다. 조금 있다가 또 쓰려고 하면 몇 줄 쓰고 또 막혀 버린다.  

 

 바쁘다는 것은 글쓸 소재도 고갈시키는 것이다.

여유로운 삶 속에서 생각을 많이하고, 거리를 지나가면서도 유심히 관찰해야 글이 나오는 것이다. 마음이 바쁘면 글도 바빠진다.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 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다. 만족스럽지 않은 글을 올리게 된다. 독자들은 잘 몰라도 글쓴이는 잘 안다. 글들이 만족스럽게 잘 쓰여졌는지 잘 알 수 있다.

 

 글을 많이 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이 쓰면 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가끔 써야 좋은 글이 나온다. 생각이 넘쳐 주체를 할 수 없을 때 글이 잘 나온다. 그런 때 쓴 글이 가장 마음에 든다. 억지로 짜내서 글을 쓰면 독자도 괴롭고, 글쓴 작가도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자주 글도 올려야 한다. 어떤 때는 강박관념 때문에 글을 올리기도 한다. 그럴 때면 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있게 글을 썼을 때 마음에 드는 글이 나온다. 글쓰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이웃 블로거의 글을 읽어 주는 일이다. 읽어주고 댓글 다는 일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을 알기에 댓글 다는 블로거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글을 많이 써도 글을 쓸 때에는 조심스럽다.

한번 써 놓은 글을 사라지기 않기 때문에 신중해 진다. 가끔 수정하기는 하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글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 것이다. 남들이 나를 잘 모른다고 하지만 이미 나의 닉네임은 많이 알고 있다. 나의 이미지가 글을 통해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일이 더 어려운 것이다.

 

 아무튼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것이 글인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가 막혀서 이런 저런 푸념을 해 본다. 괜히 블로그에 하소연을 해 본다. 좀더 시간을 갖고 나서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