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수필

선진사회로 가는 가치관은?

행복한 까시 2010. 12. 3. 06:30

 

 가치관은 내가 참 좋아하는 단어이다.

요즘은 가치관이란 말 대신에 을 코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공무원 인사도 코드에 맞는 사람으로 하고, 기업 인사도 코드에 맞는 사람들을 쓰고 있다.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아서 저 사람은 싫다라든가 좋다고 당당히 표현하며 살아가고 있다.

 가치관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자신의 인생관, 꿈, 성격, 좌우명 등 어떤 사람을 특징짓는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는 가치관이 매우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왜냐하면 살아가는 방식이 복잡하고 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가치관이라는 말을 쓰기도 힘들다.

 우리는 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의 요소를 지니고 살아간다.

가족, 이웃, 직장동료 등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마주치는 사람들과 갈등하며 살아가고 있다. 개인간에 갈등이 심화되면 언쟁으로 또는 폭력으로 비화된다. 국가간의 문제에서는 인류에게 가장 비극적인 전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사람들이나 국가간에 사람들의 가치관이 유사하다면 갈등이나 전쟁이 없이 매우 평화롭게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만일 가치관이 모두 동일하다면 재미없고 지루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요즈음 사람들의 가치관은 이상한 것이 많다.

좀 납득이 안가는 가치관들이 많이 존재한다. 정치세계, 재계, 학계 등의 가치관들이 건전하지 못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돈 중심의 경제 논리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 보다는 경제성 논리를 내세워 정책을 결정하며 실행하고 있다. 돈만 되면 뭐든지 한다는 논리이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든다.

요즘 사람들의 가치관의 중심은 돈이다.

성공의 잣대가 돈이 된 것은 오래되었다. 언제부터 인가  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주식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요즘 젊은 사람들은 웬만한 경제 상식이나 경제 용어도 잘 안다. 그만큼 돈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연봉으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한다. 연봉을 많이 받으면 기가 살고, 성공한 사람이며, 연봉을 적게 받으면 기도 죽고 실패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자기가 하는 일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직장인,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보람과 가치를 느끼는 선생님,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하는 공무원, 사람들의 병을 고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의사,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 편안한 안식처가 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종교지도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건전한 가치관이 많은 사회는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된다. 반면에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경쟁적이고, 삭막한 사회가 된다. 그리고 부패하고, 비리가 많은 사회가 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돈도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돈 보다는 사람이 휠씬더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선진사회로 갈수록 돈 보다는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선진화되려면 돈 보다 사람을 더 존중하고, 가치있는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