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시 이야기

로마의 문화재는 고대 로마시대 노예들의 피와 땀의 산물이다.

행복한 까시 2011. 4. 15. 07:00

 

 10년만에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태리 출장이 일주일간 잡혀 있었다. 4일간은 업무를 위해 밀라노에 체류를 했다. 4일간 밀라노에 머물면서 시내 구경을 하였다.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건축물은 대부분 성당이다. 따라서 어디를 가나 주요 도시에는 유명한 성당이 있다. 밀라노에는 두우모 성당이 유명하다. 관광을 하면 대부분이 성당과 관련이 되어 있다. 이탈리아 역사 자체가 종교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당은 너무 아름답다. 오랫동안 지어진 성당답게 아름답고 웅장하다.

 

 

 

                                                             [두우모 성당]

 

다음은 프란체스코성을 방문하였다.

유럽에서는 중세시대에 전쟁이 많아 대부분의 도시에는 성이 있다. 도시에 성 뿐만아니라 건축에서도 적을 피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유럽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서로 죽이고 죽는 전쟁이 수시로 일어났다는 것이 성과 건축을 통해 알 수가 있었다.

 

 

 

[프란체스코 성]

 

 

 

 

 

[시내 중심가의 풍경]

 

로마로 이동하던 중에 피사에 들러 피사의 사탑을 구경하였다. 너무 유명한 탑이라 설명은 생략한다.

 

 

 

 

 

[피사의 사탑]  

 

 

피렌체에 잠시 들러 시내를 구경하였다.

 

 

 

 

 

[피렌체 성당]

 

 

 로마로 이동하여 잠시 관광을 하였다. 그동안 많이 보고 들어서 새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접보니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탈리아의 풍부한 대리석을 바탕으로 모든 건축이 돌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었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면서 그것을 짓기 위해 노예들이 얼마나 희생되었는지를 생각해 본다. 우리들이 아름다운 모습에 도취되는 이면에는 노예들의 피와 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파르테논 신전]

 

 

 

 

 

 

[콜롯세움]

 

 

 

 

[바티칸 성당]

 

 

 

[부분 소실되었지만 보존되는 건축물]

 

 

 시내 외곽에 성을 쌓고, 요새로 지어진 건축물을 보면서 사람들을 죽고 죽이는 전쟁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가 있다. 그에 비하면 과거 우리나라는 사는 것이 힘겨웠어도 평화로웠다는 것을 건축 양식으로 보면 알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들어 올 수 있도록 집안이 개방되어 있고, 지나가는 길손에게도 밥 한끼 대접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는 관광산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지처럼 물가도 비싸고, 모든 것이 돈으로 연결이 된다. 관광차가 시내에 진입해도 돈을 낸다. 화장실 갈 때도 돈을 내야하고, 관광지에 가서도 추가로 또 돈을 내야 한다. 유럽자체가 물가가 비싸서 그런지 몰라도 음료수 하나, 아이스크림값도 만만치 않다.  

 

 이탈리아를 다녀오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과거의 영웅들도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없고 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문화적 건축물, 예술품들은 만들기 위해 얼마나 사람들을 착취했을까를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씁쓸한 여운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