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수필

<위탄> 이선희의 2인자형 리더쉽 존경스럽다.

행복한 까시 2011. 11. 5. 12:11

 

 학창시절 가수 이선희의 노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목소리 예쁜 가수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우리 지역에서 이선희의 콘서트를 보고나서 정말 실력 있고, 진정으로 노래 잘 하는 가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가수들도 콘서트 내내 열정을 보이겠지만, 이선희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가까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열창했다. 콘서트를 보면서 가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선희에게는 가수 이승기를 키워낸 일이 있다.

연예계에서 블루칩인 이승기를 멋지게 키워낸 것이다. 연예인에게 필요한 겸손, 예절, 열정, 재능 등을 잘 키워냈다. 그래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물론 이승기가 타고난 자질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를 스승으로 모시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위탄 시즌2’를 보면서 마음이 편안하다.

‘위대한 탄생1’을 볼 때에는 사실 불편했었다. 참가자에게 자극을 주려고 독설을 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보는 내내 불편했었다. 참가자에게 독설로 상처 주는 장면을 보면서 마치 내가 그 상처를 받는 것처럼 불쾌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 때 김태원 멘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기도 했다. 그래서 ‘위대한 탄생1’을 보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감정이 남곤 했다.

 

그러나 ‘위탄 시즌2’를 보면서는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 참가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좋게 보인다. 이선희를 비롯한 모든 멘토들의 마음에 따뜻함이 보인다. 이선희를 비롯하여 윤일상, 윤상, 이승환, 박정현 모두 따뜻하게 참가자를 맞이한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참가자의 단점을 지적한다. 그런데 참가자에게 지적을 해도 기분 나쁘지 않게 지적한다는 것이다. 그런 따뜻한 지적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위탄 시즌2’를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가수 이선희가 있다.

어제 방송된 ‘위탄 시즌2’에서 어떤 참가자가 가사도 외우지 못하고 참가했다. 가사도 외우지 못한 참가자는 내가 보기에도 기분이 상했다. 그런데도 이선희는 노래를 중단시키고, 다시 기회를 줬고, 입모양으로 가사까지 가르쳐 주었다. 그 모습에서 이선희의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았다. 이런 모습들이 보여서 위대한 탄생 시즌2가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선희에게는 2인자형 리더쉽이 보인다.

실력도 갖추고 있으면서 그리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다른 멘토와 조화롭게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간다.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고, 부드럽게 진행해 간다. 그러면서도 중간 중간에 냉철하게 참가자의 단점을 지적해 낸다. 그래서 따뜻하지만, 그에게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편안하고 부드럽지만 참가자들에게는 큰 산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보기에는 2인자처럼 편안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1인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