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수필

12월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달이다.

행복한 까시 2011. 12. 1. 07:00

 

 

 벌써 12월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분이 묘해진다. 한해를 돌아보면 늘 아쉬움이 가득하다. 잘한 것 보다 잘못한 일만 떠올려진다. 특히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더 게으른 삶을 살아왔다. 블로그에 글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나태하게 하루하루를 보내지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회사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서를 짜고 있다.

각 부서별로 내년 업무 계획을 세우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업계획을 세우다 보면 연말이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이런 것을 보면 12월은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1월을 맞이하는 시작인 셈이다. 마지막 달이라고 아쉬워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희망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힘차게 1월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며칠 전에 EBS에서 방영된 <40억년의 비밀>을 보았다.

지구의 대 멸종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몇 번에 걸친 지구의 대 멸종이 있었다. 그래서 한때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이 멸종되었다. 공룡이 멸종하였기 때문에 인류가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다. 공룡이 있었다면 인류가 지금처럼 번성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구의 멸종은 수만은 생물이 죽지만 새로운 생물이 탄생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지금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른 생물이 지구를 지배 할지도 모른다.


 해마다 12월이 오면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한해의 마지막이라는 것과 한해가 지나간다는 사실이 마음을 공허하게 만들었다. 추워진 날씨와 짧아진 낮 시간 때문에 우울한 마음은 가속화 되었다. 열심히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 놓은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은 더 공허해졌다. 왜 이렇게 잘못한 일들만 또렷이 머릿속에 기억이 남는지 모르겠다.


 올 12월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지난날처럼 칙칙한 기분으로 12월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12월은 새로운 시작을 달로 정해야겠다. 마지막이라고 아쉬워하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지낸 일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내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겠다. 좋은 것만 생각하고, 희망이 있는 일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우울한 마음을 날려 보낼 것이다.


 오늘 출근하면 사업계획서를 마무리해야 한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마무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기분 좋게 내년 1월을 맞이할 수 잇을 것이다. 12월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한층 기분이 상쾌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