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수필

시작과 끝이 중요한 이유

행복한 까시 2012. 1. 8. 07:38

 

새해가 밝은지 며칠이 지났다.

남들은 새해가 왔다고 해맞이 여행을 떠나고, 신년 계획을 세운다고 분주하게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은 평상시와 똑 같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저번 주는 회사에서도 행사가 많았다. 시무식도 했고, 승진자 발표도 있었다. 조직 개편으로 업무를 조정하느라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


 시작이란 것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무슨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에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작은 어려운 것이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글을 쓰거나 기획안을 작성할 때 첫머리 글을 쓰는데 많은 고민을 한다. 그리고 그런 고민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첫 말머리의 글이 마음에 들면 글이 쉽게 나온다. 그러면서 글이 서서히 풀려 간다. 중간도 중요하지만 첫 말머리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좋은 글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글이 되기도 한다. 문학 작품 심사에서도 첫 문장은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다.


 글을 쓰는 것뿐 아니라 모든 일이 그럴 것이다.

시작을 잘 못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그래서 시작에는 많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창업을 할 때에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힘들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들떠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새해가 오면 이런 고민 때문에 분주해지고 고민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새해는 또한 시작과 함께 마무리를 하는 기간이다.

마무리 또한 시작 못지않게 중요하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끝은 시작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다. 마무리를 잘 해야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정리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잘한 것은 더욱 잘하도록 해야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이나 잘 안된 일들은 원인을 찾아 개선을 해야 한다.


 글을 쓸 때도 마무리가 가장 어렵다.

마무리를 잘 지어야 글의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글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마찬가지이다. 드라마를 보다가 보면 끝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많다. 글도 처음에는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끝이 별로인 경우가 많다. 끝이 부족하면 글을 망치게 된다. 세련된 마무리는 글을 한층 더 멋스럽게 만들어 준다.


  시작과 끝 중요한 일이다.

요즘이 시작과 끝에 해당되는 기간이다. 연말에 세웠던 계획을 점검해 보고, 마무리를 아직 못했다면 정리를 해야 하는 시기다. 이래저래 신년 초는 할일이 많다. 일년 농사의 성패는 이 시기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시작할 때 늦거나 부족하면 일하는 동안 당연히 힘들어 진다. 그리고 끝마무리를 잘 못하면 일을 열심히 하고도 평가를 잘못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