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드라마 속의 직장과 현실의 직장은 180도 다르다

행복한 까시 2012. 4. 2. 08:22

 

 

 예나 지금이나 직장에 들어가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예전이 지금 보다는 쉽기는 했지만, 좋은 직장 들어가기는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다. 요즘은 좋은 직장이든 시원찮은 직장이든 모두 힘든 것 같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힘들게 들어간 직장을 쉽게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아마도 평소에 생각했던 직장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니 평소에 생각했던 직장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인지 몰라도 실망을 많이 했다. 아마도 드라마 속에서 보던 직장과 많은 차이가 있어서 실망을 한 것 같다. 평소에 직장 생활을 전혀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래서 한 3년 정도 다니고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직을 했어도 현실의 직장 모습은 다 비슷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직장의 모습의 환상적이다.

깨끗한 근무환경, 친절한 직장 동료, 쉽게 올리는 업무성과, 쉽게 할 수 있는 자아실현, 주인공의 성공담 등 환상적인 모습만 보다가 보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직장인의 모습의 수시로 밖으로 돌아다닌다.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사적인 일도 많이 한다. 하지만 현실의 직장은 어림도 없다. 일에 쫓겨 밖에 나갈 수도 없을뿐더러 사적인 일은 꿈도 꾸지 못한다.


 드라마 속에서는 근무 시간에 사적인 통화도 많이 한다.

실제 직장에서는 시적인 통화도 눈치 보인다. 일이 하다가 보면 사적인 통화를 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 사적인 통화를 하려면 상사 동료의 눈치를 보며 몰래 해야 한다.


 드라마 속의 직장에서는 근무 중 잡담도 많이 한다.

현실의 직장에서는 쥐 죽은 듯 조용하기만 하다. 가끔 잡담은 하여도 드라마 속에서처럼 틈만 나면 떠들지 않는다. 일하느라 떠들고 잡담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드라마 속의 직장에서는 연애도 많이 한다.

실제 직장에서도 연애는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연애하는 커플은 그리 많지 않다. 있다고 하더러도 몰래 사귄다. 남들이 다 알 정도로 소문내면서 연애하지 않는다.


 드라마 속에서는 성공도 쉽게 한다.

입사한지 얼마 안 되는 직원이 중요한 프로젝트도 맡아 성공하고, 또 신입 사원이 사장과 쉽게 친해지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너무도 많다. 물론 자신이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라면 가능하겠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실현 불가능하다.


 드라마 속의 직장과 현실의 직장은 180도 다르다.

드라마에서 회사 일이 20% 이고 사적인 일이 80%라면 현실의 직장에서는 이와 반대이다. 회사 일이 80%이상이고, 사적인 일이 20% 이하이다. 아니 20% 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 현실의 직장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기업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경쟁에서 밀리면 회사도 도태되고, 자신의 일자리가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처럼 직장을 환상적으로 보았다가는 직장에서 적응하기도 힘들고, 오래 근무할 수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