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직장에서 아부와 칭찬을 구별하는 방법

행복한 까시 2012. 4. 12. 07:00

 

 

 회사를 다니다 보면 아부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아부하는 사람들은 주위 동료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아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직장생활을 좀 더 편하고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잘하면 권력까지 쥘 수 있기 때문에 아부에 목매는 것이다.

 

 사실 아부와 칭찬은 잘 구별하기 힘들다.

나도 한때는 상사에게 칭찬하는 말을 하려고 해도 아부로 비쳐질까 두려워서 하지 못했다. 또 상사가 진짜로 좋아서 선물을 해 드리고 싶어도 남들이 아부라고 생각할까봐 못한 적도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보면 대부분 이런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 말투의 차이

 

 얼마 전 <개그콘서트>의 '애정남 코너'에 나왔다.

아부와 칭찬의 차이 대해 질문이 나왔다. 평상시 말하는 투로 이야기 하면 칭찬이고, 말의 높낮이가 차이가 나면 아부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평상시 언어로 하면 칭찬이지만, 지나치게 아양을 떠는 말투로 하면 아부인 것이다. 듣는 사람이 느끼하다고 생각하면 아부인 것이다.

 

 # 대가성의 여부

 

 어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하여 칭찬하면 아부 이다.

즉 그 사람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칭찬하면 아부가 되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편하게 하려고, 승진을 빨리 하려고, 인사 고과를 잘 받으려고,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으려고 상사를 칭찬한다면 아부가 되는 것이다. 아무런 대가 없는 마음속에서 나오는 칭찬은 아부가 아닌 것이다.

 

 # 거짓과 양심

 

 마음에 없는 칭찬은 아부 이다.

입으로 하는 말과 마음속으로 하는 말이 다르면 아부가 되는 것이다. 즉 접대용으로 하는 말들은 아부 일 수가 있다. 눈에 보이는 거짓으로 칭찬하는 것은 아부가 되는 것이다. 사실에 입각해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칭찬이다. 마음속에 손을 얹고 진심이 담겨 있으면 칭찬이고, 양심에 조금이라도 가책을 느낀다면 아부가 되는 것이다.

 

 #특정인에게만 하는 칭찬

 

 특정한 사람에게만 하는 칭찬은 아부다.

같은 행동을 했을 때 한 사람에게만 칭찬을 하면 아부가 되는 것이다. 예의가 밝아 여러 사람을 존중하거나 칭찬하는 사람은 아부가 아니다. 아부와 예의는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여러 사람에게 예의 바른 사람은 아부가 아니다. 상사나 후배에게 모두 칭찬을 하는 사람은 아부가 아니다. 선물도 마찬가지이다. 상사나 후배에게 모두 하는 선물은 그냥 선물이다.

 

 #여러 사람이 판단했을 때

 

 아부와 칭찬은 구별이 어렵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판단을 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이 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 행동은 아부가 된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칭찬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칭찬인 것이다. 사람들은 감각적인 동물이다. 그 사람의 말투, 행동, 표정으로 그가 하는 행동이 아부인지 칭찬인지 바로 구별 할 수 있다.

 

 직장 생활에서 아부는 필요하다고 본다.

너무 노골적이지 않고 눈꼴사납지 않은 애교 섞인 아부는 직장 생활의 윤활류 역할을 한다. 칭찬이 섞인 아부는 들으면 좋은 것이다. 회사에서 직급이 올라 갈수록 아부는 더 많아 지는 것 같다. 아마도 살아남기 위해 더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상사들도 적절한 아부는 좋아하는 것 같다. 상사에 따라 심한 아부도 좋아하는 상사도 있지만 아부를 싫어하는 상사도 있다. 아부를 할 때는 상사의 성향에 따라 해야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아부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는 실력이 최고다. 실력이 있을 때 아부가 통하는 것이다. 즉 업무 능력이 있고 나서 아부를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부만으로는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가 없다. 진정한 실력이 있다면 비참하게 아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신이 하는 행동이 아부라고 느껴진다면 아부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것이다. 아부하는 사람들이 빨리 출세하는 것 같아도 실력 없이 아부만 하면 빨리 퇴출 된다. 결국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실력 있는 자가 회사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