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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에 가지 않는 이유?

행복한 까시 2012. 5. 17. 07:00

 

 

 

 최근 들어 대형 할인점 강제 휴무 조치가 내려졌다.

재래시장을 살리려는 의도이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사람들은 대형마트들이 일요일에 두 차례 휴무를 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휴무를 하면 그 전날이나 그 다음날에 가서 구입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대형마트에 대해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재래시장이 활성화되어 모두가 잘살기를 바라는 사람 중의 한사람이다. 


 재래시장을 살리려면 먼저 젊은 사람들을 오게 해야 한다.

반대로 젊은 사람들이 왜 재래시장을 오지 않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에 젊은 사람들이 오지 않는 이유를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마트와 차별화되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을 재래시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에 가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말을 하기 싫은 것이다.

재래시장에 가면 일일이 물건 값을 물어 봐야 한다.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아 물어 봐야 가격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가격을 물어보면 사라고 재촉을 한다. 만일 사지 않으면 기분 나쁜 태도를 보인다. 일부 몇몇 점포는 만져보거나 가격을 물어 보고 사지 않으면 기분 나빠한다. 마트처럼 각 물건에 가격표를 붙여 놓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묻지 않아도 살 수 있으니 말이다.


 두 번째는 물건을 살 때마다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물건을 살 때마다 돈을 내거나 카드를 긁어야 한다. 또 카드가 안 되는 곳도 있다. 마트에서는 다 고르고 난 후 한번만 계산하면 된다. 그런 간편한 시스템이 젊은이들에게는 좋은 것이다.


 세 번째는 마트처럼 한 군데서 모든 것을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재래시장에 가면 점포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채소 골목 따로 있고, 생활용품 파는 곳 따로 있고, 옷 파는 곳 따로 있다. 집안에 공구 같은 것을 사려고 해도 시장 구석구석을 살펴야 한다. 이것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것이다. 게다가 비라도 내리면 더욱 불편한 것이다. 대형 할인점은 비가와도 주차장이 실내에 있기 때문에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오히려 비가 오면 더 편리한 곳이 대형 마트인 것이다. 


 네 번째는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하기가 불편하다는 것이다.

재래시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가 불편하다. 업고 다니면 그런대로 다닐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데리고 걸어 다니기가 힘들다. 사람들과 부딪힐 수도 있고, 걸려 넘어질 수도 있다. 마트는 넓어서 아이들을 내려서 걷게 해도 좋고, 쇼핑수레에 태우고 다녀도 편리하다. 아이가 잠들면 쇼핑 수레에서 재워도 된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는 마트가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사실을 무시하고 사람들은 강제적으로 대형 마트의 영업을 제한하려 하는 것 같다. 그 보다는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해야 한다. 국가나 정부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물건에 가격표를 붙이거나 시설을 현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대형 할인점처럼 시장을 실내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 마트처럼 대형 건물을 지어 상인들에게 분양을 해 주는 것이다. 각자의 점포에서 영업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시장을 본 후에 바코드 시스템으로 계산은 나갈 때 한꺼번에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장사를 잘하는 상인은 물건을 많이 팔수도 있고 못하는 상인은 물건을 적게 팔수도 있는 것이다. 즉 상호 경쟁 시스템으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재래시장의 장점인 정감과 푸근함을 마케팅 전략으로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농산물 위주로 판다면 호응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재래시장이 지금보다는 더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