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취업준비생들이여 너무 이름이 알려진 회사만 찾지 마라

행복한 까시 2012. 8. 28. 07:00

 

 

 취업이 어렵다는 것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취업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고,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중소기업에서는 직원을 구하지 못해 난리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회사의 눈높이와 기업에서 원하는 눈높이의 차이가 많이 있다.


 먼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은 눈높이가 높다. 나도 그 시절에는 눈높이가 높았다. 서울 근교에 있는 대기업만 시험을 치고 다녔다. 그 때는 대학을 졸업하고 꿈 많은 시절이라 눈높이가 높았던 것 같다. 그래도 그 당시는 웬만하면 취업이 되는 좋은 시절이었다. 요즘 취업 준비생들도 중소기업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회사를 선호한다. 즉 텔레비전에 브랜드 광고를 하는 회사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웬만한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선호한다.


 사람을 채용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은 것이다. 우수한 인재를 뽑아야 업무도 수월하고,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이라도 우수한 인력을 뽑으려고 노력하지만 취업준비생과 눈높이 차이로 직원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이름이 알려진 회사는 직원들을 채용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텔레비전 광고를 해서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회사라면 사람을 뽑기가 쉬운 것이다. 채용공고를 내면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제법 우수한 인재들이 몰린다. 아마도 회사 인지도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인지도가 높아도 회사 매출 규모가 작을 수도 있고, 직원들 복지 수준도 낮을 수가 있다.


 반대로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회사인데도 매출액도 제법 크고, 직원들의 복지 수준도 좋은 회사도 있다. 하지만 지방에 있다는 것과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직원채용에 있어 핸디캡이다. 그렇다 보니 직원 채용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신입 직원들의 원서를 접수하면 쓸만한 인재가 별로 없다. 가까스로 서류심사를 하여 면접을 실시하면 면접에 결시율도 높다. 가까스로 면접을 보고, 합격자를 통보하면 또 몇 명이 근무를 못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 때문에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회사의 인사팀에서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인사관리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이름이 많이 알려진 회사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회사는 아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도 좋은 회사들이 많이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매출액이 크고, 이익을 많이 발생시키는 회사들이 둘러보면 많이 있다. 이런 회사들은 직원들의 복지 수준도 제법 높다.


 이런 회사를 알아내는 방법은 주위 사람들에게 알아보거나, 인터넷에 채용정보가 뜨면 직접 회사를 찾아가서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밖에서 둘러보아서 쉽게 알기는 어렵겠지만, 서류를 작성해서 직접 들고 찾아가서 회사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발로 뛰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