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수필

선물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

행복한 까시 2013. 2. 3. 07:30

 

 

 책장을 뒤지다 오래된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오래전에 다니던 회사의 사장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책이었다. 공교롭게도 책의 제목이 "선물" 이었다. 더욱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책 속의 중요한 구절을 사장님께서 직접 형광 펜으로 표시를 해 주셨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사서 읽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아는 평범한 이야기인데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한 책이었다.


 책의 내용은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이야기다.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현재의 일에 사심을 버리고 몰두하고, 과거보다 나은 삶을 원한다면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한 소년이 성장해 가면서 선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설식으로 엮어낸 것이다. 마법과도 같은 행복과 성공의 비밀이 바로 무심히 흘려보낸 오늘 속에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은 오늘뿐, 내일을 오늘로 앞당겨 쓸 수도, 지나간 어제를 끌어다 부활시킬 수도 없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부활하라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The Present)이야말로 세상이 당신에게 주는 가장 소중한 선물(The Present)이다.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물론 그 선물의 크기가 크거나 작거나 또는 값이 많이 나가는 것이든 값이 안 나가는 물건일지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물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것이다. 그 만큼 선물을 주는 상대방이 나 자신을 배려해 준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선물에 대한 의미는 크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선물은 내가 먼저 주어야 온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물은 내가 상대방에게 먼저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마음으로라도 베풀었을 때 돌아오는 것 같다. 즉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 보면 선물이나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을 때는 내가 준 것보다 항상 더 큰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자연의 법칙인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선물을 많이 받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 그 사람은 분명 물질적, 정신적으로 남에게 베푸는 정도가 보통사람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선물은 소중한 것이다.

그 선물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상관이 없다.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선물이든 상대방에게 주는 선물이든 다 소중하다. 그리고 사람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중요한 것들도 모두 세상이 부여한 소중한 선물이다. 그리고 선물을 받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선물을 상대방에게 주는 것도 받는 것 이상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선물에는 원칙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선물을 받는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정도라면 선물이 아니다. 받아서 고맙게 느껴지고 부담스럽지 않아야 멋진 선물이다. 또한 대가를 바라고 주어서도 안 된다. 대가를 바라고 선물을 준다면 그 것은 선물이 아니다. 부담스러운 뇌물일 뿐이다. 뇌물은 받는 사람에게도 그리 유쾌한 것은 아니다. 마음만 무거워질 뿐이다.


 오늘 아침 선물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에게는 마음속에 소중한 선물은 무엇인지를 한번 생각해 본다. 그리고 선물을 통해 현재의 중요성을 깨닫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