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인생의 정답은 마음속에 있다.

행복한 까시 2015. 10. 29. 07:30

 

 

가끔 삶에 대해 자신에게 물어 본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거니?’


 듣고 싶은 대답은 이런 것이다.


‘그래 너는 잘 살고 있어. 멋지게 살고 있어.’


 잘 살고 있다는 대답을 듣고 싶은 것은 스스로 위안을 받기 위함이다. 아니면 자신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대답을 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도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자신에게서도 인정받고 싶어 한다. 자신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자책감과 함께 스스로 불행의 구덩이로 들어 갈 수도 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한평생을 산 사람이 있다. 그는 열심히 살아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남보란 듯이 키워냈다. 늘 흙에서 굴렀지만 그 자식들이 지금은 효도를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 사람의 인생을 실패했다고 볼 수 있는가?


 또 다른 한 사람은 일류대를 나와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입사를 했다. 직장에서 인정받아 수입도 많아지고, 승진도 계속하여 중역이 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늘 남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것만 같고, 자신의 시간이나 자신의 의도대로 살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늘 바쁘기 때문에 회사일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 인생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가?


 양귀자의 <모순>이라는 소설책에 두 인물이 등장한다. 엄마와 이모이다. 엄마는 살아가는데 있어 부족한 것뿐이다. 부족함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삶 자체가 힘겹다. 반면에 이모는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삶 자체도 질투가 날 정도로 편안하다. 그런데 소설의 말미에 이모는 죽음을 선택한다. 이것의 삶의 모순이다.


 우리 주변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인생이 힘들고 고난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이 더 행복해 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 불만에 가득 차고 불행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행복과 불행은 마음 안에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판단 기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인생에서 잘사는 것에 대한 정답은 자신의 마음 안에 있다.

아무리 좋은 직장을 다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생길을 걷고 있어도 자신이 만족스러워 하지 못하면 잘사는 인생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대기업의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면 성공한 삶이 아니다.


 중소기업에 다녀도 자신의 일이 즐겁고 자기 의도대로 일을 추진하고 보람 있는 직장생활을 한다고 느낀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신이 정한 가치관과 자신이 정한 목표대로 살아갈 때 성공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남의 의도대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라도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정답은 오직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