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애인의 공통점

 

회사와 애인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

단지 차이라면 애인은 사람이고, 회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회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니 만큼 사람과 같은 성향이 있다. 만남에서 헤어짐 또는 결혼까지 회사와 애인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만남

 

 애인을 처음 만났다.

호감이 간다. 호감이 가면 계속 연락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좋은 점만 보인다. 나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좋게 본다. 모든 성격이나 성향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남들이 나쁘게 생각하는 점도 얼마든지 좋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회사도 마찬가지 이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좋아 보인다. 연봉도 좋아 보이고, 사람들도 괜찮아 보이고, 근무 환경도 좋아 보인다. 설령 나쁜 점이 있어도 참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처음 입사하면 대부분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좋은 점들이 당연시 하게 된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나쁜 점만 눈에 들어온다.

 #권태기

 애인에게서 단점이 발견된다.

눈에서 콩깍지가 벗어진 경우이다. 슬슬 만남이 귀찮아 진다. 의무적으로 만나는 횟수가 많아진다. 헤어지기는 아깝고, 계속 만나자니 별로인 경우다. 이럴 때 애인의 단점은 왜 이리도 많이 눈에 띄는지 모르겠다. 애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거슬린다. 좋은 점을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좋은 점도 나쁜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생활에 익숙하게 되었다.

이제는 회사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입사 시에는 많이 받은 것 같은 연봉도 다른 회사에 비해 적다. 근무 환경도 다른 회사에 비해 나쁜 것 같다. 다른 회사보다 일도 더 많이 시키는 것 같다. 회사의 좋은 점도 나쁜 쪽으로 해석하기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기가 싫어진다. 이렇다면 회사에 대한 권태기에 돌입한 것이다.

#헤어짐과 지속적 만남

 권태기가 한차례 끝났다.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한 커플은 헤어지고 만다. 또는 애인이 자신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면 헤어진다. 권태기를 극복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계기를 가지고 다시 만남을 지속한다. 다른 친구의 애인과 비교해 보니 그래도 나의 애인이 더 좋다고 느낀다. 그리고 지난날 만날 때 좋았던 기억이 제법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에는 만남이 지속된다. 권태기는 주기적으로 또 올 수가 있는 것이다.

 회사도 권태기를 극복해야 한다.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퇴사하게 된다. 연봉, 근무환경, 사람들과의 문제, 자신의 능력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회사가 싫어지면 다닐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들을 지혜롭게 극복하면 장기근속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권태기는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다니기 싫어질 때도 있고, 회사가 다닐 만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잘 관리하는 것도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요령인 것이다.

#결혼과 장기근속

 애인과 어느 정도 마음이나 조건이 맞으면 결혼을 한다.

결혼 했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결혼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서로가 배려를 해야 오래 유지된다. 욕심을 버리고 서로에게 베풀어야 결혼 생활이 순탄한 것이다. 서로의 이기심만 내세운다면 결혼도 파탄이 날 수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배려는 필요하다.

이기심과 욕심을 버려야 오래 근속할 수 있다. 남들에게 배려를 할 줄 모르는 직원은 오래 근무하기 힘들다. 또한 일은 적게 하고, 월급을 많이 원하는 직원 또한 오래 근무하기 힘들다.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한다는 기준은 개인적인 기준이 아니다. 보편타당한 기준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봉보다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일을 많이 하고 월급을 적게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악덕 업주들은 일을 많이 시키고 월급을 적게 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

 회사나 애인이나 오래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베풀고 배려를 해야 한다. 애인끼리 관계에서도 그렇고 회사와 직원간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회사도 직원들에게 배려하고 베풀어 주어야 한다. 직원 또한 열심히 일해서 회사에 기여를 해야 한다. 그래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고, 자신의 연봉도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