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을 보면 생각나는 것들 지친 몸을 이끌고 화장실에 갔다. 벌써 저녁나절이 되었나 보다. 서향으로 위치한 화장실 창문 사이로 빨갛게 물든 저녁 햇살이 한 줌 들어온다. 요즘은 햇빛도 볼 수가 없다. 마치 창살 없는 감옥 같다. 사무실이 건물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밖을 전혀 볼 수가 없다. 밖에 눈이 오는지 비가 오는지 전혀 .. 내마음의 풍경 2007.12.01
어린시절 자주 듣던 추억의 금기사항 어린시절에는 지켜야할 금기 사항이 너무도 많았다. 주로 할머니와 어머니가 금기사항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다. 이러한 금기 사항은 과거부터 어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것들이다. 금기 사항을 만든 이유는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였을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아이들이 하는 .. 까시 이야기 2007.10.03
벼슬보다 더 높은 작은딸 생일날 어제는 작은 딸 생일날이었다. 생일을 맞이한 작은딸은 아침부터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것 같은 태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딸에게 강력한 펀치 한방을 먹었다. “ 아빠 내 생일인데, 생일 축하도 안해주고?” 하며 작은 눈으로 노려보고 있다. 자식이 뭔지 노려보는 눈도 귀엽기만 하다. .. 딸들 이야기 2007.06.14
꽃과 추억 한 스푼 어렸을 때부터 나는 꽃을 좋아했다. 머슴애는 꽃을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관념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지배하고 있을 때 말이다. 특히 시골에서는 이러한 보수적인 관념들이 더 강했다. 이러한 주위의 눈초리를 피해서 겉으로는 꽃을 좋아하지 않는 척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꽃을 좋아했다. 그래서 .. 내마음의 풍경 200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