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수필

사람들마다 아픈 창문 한두 개는 가지고 있다.

행복한 까시 2012. 4. 20. 07:00

 아주 깨끗한 유리로 만들어진 창문 하나가 있다.

이 창으로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아픔만 보인다. 창이 깨끗할수록 아픔은 더 잘 보인다. 창의 크기가 클수록 아픔의 크기도 더 크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창문에 무언가로 가리거나 커튼을 달아 아픔의 크기를 줄이기도 한다.


 살아가다가 보면 이런 창문 한두 개는 가지고 있다.

창문은 없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살아가다가 보면 새로 생겨나기도 한다. 창문의 수와 크기가 늘어나기고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살면서 창문이 하나도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작은 창이든 큰 창이든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창으로는 다양한 아픔이 보인다.

몸이 건강하지 못한 아픔, 자식들이 말썽을 피우는 아픔, 사업에 실패한 아픔, 재산을 잃은 아픔, 직장을 잃은 아픔, 부모님이 속을 썩이는 아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아픔 등 다양한 아픔이 보인다. 이런 아픔들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아픔이다. 단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런 아픔을 안고 가는 것이 삶이다.


 문제는 아픈 창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이다.

아픈 창을 잘 극복하면 창문이 없어지거나 작아진다. 어차피 없앨 수 없는 창이라면 작게 만들어야 한다. 아니면 커튼을 쳐서 보이지 않게 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아픈 창을 극복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해법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남의 아픈 창은 해법이 잘 보여도 정작 내 문제는 해법도 잘 보이지 않고 더 아픈 것이다.


 아픈 창을 극복하려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창문을 없애거나 줄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런 각오가 있어야 창문이 작아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해법에 따라 노력하다가 보면 어느덧 창문은 작아져 있다. 시간이 더 지나면 없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이겨내야 한다는 확고한 마음만 있다면 절반 이상은 치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아픈 창과 동행하는 것이다.

아픈 창과 친구가 되는 것이다. 그냥 아픈 창이 있는 것이라고 마음속에 담아 두는 것이다. 아픈 창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말고, 달관해 버리는 것이다. 어차피 인생을 살다가 보면 아픈 창을 한두 개는 소유하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좀 더 마음이 편해진다. 해결 방법이 없는 아픈 창은 이렇게 동행하는 것이다. 늘 내 옆에 있는 아픈 창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이런 창은 있다.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살 것 같은 사람도 그 집안에 들어가 보면 아픈 창이 대부분 있다. 단지 창의 크기와 개수만 다를 뿐이다. 그리고 그 창을 관리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 창을 힘들게 관리하고, 어떤 사람은 그 창을 쉽게 관리하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은 창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은 창 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창의 크기가 너무 커서 관리가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람도 있다. 그래도 꾸준히 관리한다면 언젠가는 줄어들을 수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픈 창에 대한 관리는 마음속에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큰 창도 되고, 작은 창도 되는 것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극복할 수도 있고,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창의 크기와 밝기가 결정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