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야기

학교를 졸업하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이유

행복한 까시 2013. 2. 5. 07:00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했다.

부모님으로부터 용돈도 일체 받지 않았다.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받을 때에는 생일이라든가 특별한 명분이 있을 때만 받았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부모님의 도움은 받지 않았다. 부모님이 도와줄 돈이 없었기 때문에 받지 못한 것이다. 지금 와서 나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잘 한 일이라 생각한다. 내 힘으로 살아 왔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그냥 대학교 교육만 시켜준 것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왜냐하면 친구들 중에는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닌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부모님이 돈이 많았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부모님의 과잉보호 아래 자랐다면 지금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본다. 아마 더 나약한 인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면 열심히 공부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회사생활도 열심히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부모님과 일찍 독립한 것이 오히려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대학을 졸업하고도 부모와 자식간에 완전히 독립을 못한 사람들이 많다.

대학을 졸업한 자식들에게 너무 과잉보호를 하여 무능하게 만드는 부모들이 많다. 자식이 고생할까봐 조금 힘든 일을 하지도 못하게 하고 끼고 도는 부모들이 많은 것이다. 이것은 자식 사랑이 아니다. 자식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식일수록 강하게 키워야 한다. 독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가 계속 지원을 해 주면 자식은 나태해 지고 무능해 질 수 밖에 없다.


 독립하지 못한 자식이 있으면 부모의 삶도 힘들어 진다.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부모님의 허리는 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독립시키지 못하면 결혼을 해서도 독립하기 힘들다. 자식이 무능하면 결혼 생활도 원만히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갈등의 연속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며느리의 눈치까지 보아야 한다. 그래서 결혼 한 후에도 부모는 계속 뒷바라지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죽는 날까지 일을 해야 한다. 그래서 다 큰 자식들은 부모님을 위해서도 빨리 독립을 해야 한다. 


 한 때는 나도 부모님의 지원을 많이 받은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지원을 받지 않은 현재가 훨씬 더 마음이 홀가분하다. 부모의 지원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부모님에게 끌려 다녀야 한다. 표현이 좀 과격한 것 같아도 지원을 많이 받으면 그 만큼 종속관계가 된다는 것이다. 지원을 받은 만큼 부모님의 요구 사항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부모와의 갈등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주위에 이런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결혼을 하면 부모님과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독립이 안 되면 갈등은 늘 생기게 마련이다. 완전한 독립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의 가정에 간섭을 하게 되고, 간섭을 하다가 보면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이 트러블로 인해 부부 싸움도 잦아질 수도 있다. 부부 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부모님의 간섭 때문에 이혼의 위기까지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식이 대학을 졸업하면 완전히 독립된 인간으로 대접해야 한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경제적으로도 독립을 시켜야 한다. 일을 하지 않으면 밥도 먹을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도 알려 주어야 한다. 무엇을 얻거나 취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부모도 살고, 자식도 험난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비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