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나는 후배의 뒷모습에 눈물이 났다. 퇴근할 무렵 옆 부서에서 일하던 후배가 퇴직인사를 하러왔다. 커피한잔을 건네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후배는 마음씨가 참 좋았다. 회사생활에서 마음씨 좋다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았다. 마음이 순수하고 고지식했기 때문에 회사나 윗사람이 원하는 방향을 빨리 .. 직장 이야기 2012.06.14
중년 남자를 울게 만든 영화 <댄싱퀸> 일요일 오전 가족들과 영화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영화 한편으로도 행복해 하는 가족들이다. 관람료를 아끼기 위해 조조표를 미리 예매해 놓았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번에 본 영화는 <댄싱퀸>이다. 가족과 가볍고 경쾌하게 보기 위해 선.. 영화 이야기 2012.02.08
아빠도 가끔은 울고 싶을 때가 있단다. 가끔 슬픈 드라마나 슬픈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볼 때가 있다. 슬픈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그러면 애써 억지로 참는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운지 아이들이 묻는다. “아빠는 왜 안 울어? 아빠는 울면 안돼는 거야? 난 아빠 우는 것 한번도 못 봤는데. 아빠 언제 울었어?.. 내마음의 수필 2011.11.01
고향을 지키는 형님을 보면 눈물이 난다. 얼마 전 휴가 기간에 형의 손을 볼 기회가 있었다. 구리 빛으로 까맣게 그을린 손에 정맥이 울퉁불퉁하게 튀어 나와 있었다. 이 손을 보는 순간 형의 고난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책으로도 출간되었듯이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가 이렇게 힘든 것일까? 아니면 모든 가족의 고통을 혼.. 사람들 이야기 2009.09.05
회사 구조조정에 부서 직원 모두 울었다. 오늘저녁에 회식이 있었다. 같이 자리하고 싶지 않은 너무나도 슬픈 회식자리였다. 정말 어디로 숨을 수 있으면 숨어버리고 싶은 회식자리였다. 부서 직원 23명중 7명이 자의반 타의반 사직서를 내거나 구조조정으로 그만두게 되었다. 약 30%가 조정된 것이다. 경제 위기가 회사의 경영을 어렵게 하여 .. 직장 이야기 2008.11.26
눈물바다가 된 어린이집 졸업식 어제는 작은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졸업식이 있었다. 작은 놈을 낳았을 때 언제 키우나 하고 고민 했더니 벌써 그 놈이 어린이집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막상 학교에 들어 갈 나이가 되었지만, 작은 놈이라 그런지 학교를 보내는 것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막상 들어가면 잘 하.. 딸들 이야기 200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