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의 주인은 계속 바뀌어 간다. 어제는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다. 큰딸아이는 요즘 크려고 하는지 무지하게 먹어댄다. 밥을 금방 먹고 나서도 배고프다고 먹을 것을 찾아다닌다. 그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집사람은 큰딸이 가장 좋아하는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시켰다. 치킨이 도착하자 딸들은 정신없이 먹는다. 나도 한 점 먹는 시늉.. 내마음의 수필 2009.11.07
얻어 입힌 딸의 옷때문에 우울한 아빠의 마음 며칠 전에 아내가 동네 친구로부터 딸아이의 옷을 얻어 왔다. 아내의 말로는 별로 입지 않은 옷이며, 새 옷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아이들은 금방 자라기 때문에 옷을 사 주어도 한철 입히면 그만이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즈음 아동복이 여간 비싸지 않은가? 좀 입힐 만 한 것은 제법.. 딸들 이야기 2009.10.09
아들도 다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휴가 기간에 고향에 다녀왔다. 여름철의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일 좀 거들어 주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버린다. 며칠 고향에서 묵는 동안 어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머니는 태어나서부터 시골에서 계속 사셨어도 그리 보수적인 분은 아니다. 다른 동네 아주머니들에 비해 도시 물정.. 내마음의 수필 2009.08.07
행복도 돈주고 사야하는 시대 이제는 아이들의 행복도 돈을 주고 사야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인구의 집중화 도시화가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물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 인공적인 것에만 길들여져 연약해져만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내심 걱정이 된다. 8월초 아이들과 함께 .. 딸들 이야기 2007.08.27
여자 셋과 같이 사는 한 남자 이야기 결혼 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일 년 정도 혼자 살았다. 혼자 사는 삶은 늘 쓸쓸함 그 자체였다. 작은 평수이지만 혼자 사는 집이라 집안 살림이 별로 없어 무척 넓어 보였다. 저녁에 퇴근해서 돌아오면 늘 불 꺼져 있는 텅비어있는 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 와도 별로 할일도 없고, 피곤해서.. 사람들 이야기 200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