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와 나이 먹는 것 새해가 밝았다. 싫든 좋든 또 한 살을 먹는다. 누군가는 한 살 더 먹는 것이 기분 좋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싫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듯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나이도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매년 새해가 밝으면 나이를 생각하게 된다. 올.. 내마음의 수필 2016.01.06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20대는 30대나 40대를 보고 나이가 들었다고 한다. 60대 어른들은 40대를 보고 아이들처럼 취급을 한다. 그리고 60대 어른들은 한 10년만 젊었어도 하며 나이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을 갖는다. 이렇게 보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정확한 나이로 구분.. 사람들 이야기 2015.10.27
나이가 들수록 고단해 지는 것이 삶이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딸이 가끔 말했다. "유치원 다닐 때로 돌아가고 싶어, 아빠. 그때가 참 좋았는데....." 사람들은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한다. 나 역시 그렇다. 지나간 시절의 삶이 더 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유치원을 그리.. 내마음의 수필 2015.07.13
아빠들이 무심코 아이들에게 하는 거짓말은? 차를 타고 아이들과 여행 간다. 여행을 갈 때나 아니면 집으로 돌아 올 때 아이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아이들은 차를 타고 오래 가는 것을 지루해 한다. 차 안에 갇혀서 있는 힘든 것이다. “아빠, 얼마나 더 가야 해요? 아직 멀었나요?” “응, 조금만 가면 된다.” 거리가 멀어도 조금만 가면 된.. 내마음의 수필 2011.06.07
나이가 드니 “아무거나”가 되어 간다. 식당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메뉴를 고르는 것이다. 참, 메뉴란 것은 고르기도 쉽지 않다. 메뉴를 고르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어떤 것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이처럼 메뉴를 고르는 일은 힘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고른 메뉴를 따라서 외친다. .. 내마음의 수필 2011.04.05
한해가 저물어 갈 때 생각나는 것들 올해도 이제 하루가 남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맘때가 되면 아쉬움이 남는다. 매년 연말을 뿌듯하게 맞이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타고난 천성이 낙천주의자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꼭 안 좋은 일만 끄집어 내어 생각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보면 연말이 그리 .. 내마음의 수필 2010.12.30
연말, 나이 먹는 것이 거슬린다. 12월의 첫날이다. 어제까지는 11월 이었는데, 오늘이 12월이라고 생각하니 느낌이 새롭다. 하루차이 가지고 뭐 그리 호들갑이냐고 하겠지만, 아무튼 기분이 묘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광고 카피가 있다. 그 광고 카피는 나이든 사람을 위로하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날짜 .. 내마음의 수필 2010.12.01
어린애가 더 예뻐 보이는 것은 나이 들었다는 증거 처가의 조카들이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아이들이 늘어나니 집안이 떠들썩하다. 아이들은 모이면 더 시끄러운 것 같다. 먹는 것도 경쟁심에 더 먹고, 평상시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장난감을 서로 갖겠다고 다툰다. 이런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한다. 초등 6학년, 3학년, 2학년 모두 놀.. 내마음의 수필 2010.08.01
거울을 보다가 늘어난 흰머리를 보고 충격 받았다. 세수를 하면 거울을 보게 된다. 습관처럼 거울을 본다. 요즘은 세면대에 거울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흰머리가 한 두 개씩 생겨났다. 한 두 개씩 생길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전체가 검은 머리 인데 흰머리 한 두 개정도는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흰머리의 .. 내마음의 수필 2010.01.26
사람 냄새나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아직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 냄새가 그립다. 그래서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노력해 보지만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사람 냄새가 난다는 것은 고상하게 표현하자면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나이 드신 할아버지와 같이 얼굴이.. 카테고리 없음 200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