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혼자만 휴대폰이 없다는 우리 딸 요즘은 휴대폰 없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 휴대폰을 들고 있다. 가끔 혼자 중얼거리는 사람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면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것이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휴대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딸은 올해 6학년이다. 아직 휴대폰을.. 딸들 이야기 2010.05.24
남자들도 때론 여자들처럼 수다를 떤다. 며칠 전에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가움 그 자체였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료들도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모두 앉아서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수다하면 여자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는데, 남자들의 수다 또한 만만치 않다. 모여서 술이나 한잔 걸치면 이.. 내마음의 수필 2010.03.29
내가 아줌마, 아저씨란 호칭을 좋아하는 이유 며칠 전 라디오에서 젊은 가수의 "아줌마"라는 노래가 흘러 나왔다. 제목이 특이해서 가사를 자세히 들으니 아줌마가 힘들다는 푸념이었다. 가사의 내용처럼 정말 아줌마는 힘들고, 외롭다. 아줌마뿐만 아니라 아저씨도 힘든 세상이다. 사실 아줌마와 아저씨는 원래 친척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뜻이 확.. 사람들 이야기 2010.03.21
결혼 후 변해가는 한 남자의 모습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아버지 생신이라 아버지가 낳은 자식들이 모두 모인 것이다. 결혼 한 조카도 아기를 데리고 왔다. 아기가 있으니 분위기가 좋다. 모두 아기를 보며 즐거워 하고 웃음 꽃이 핀다. 재롱을 피우며 이방 저 방으로 왔다 갔다 하는 조카의 아기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 까시 이야기 2010.03.08
어느 산사에서 아내와 멋진 데이트 밖에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소리 없이 조용히 내린다. 대충 보면 비가 내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우산을 쓰자니 비가 적은 듯 하고, 그냥 밖으로 나가면 비에 옷이 젖을 것 같다. 우산을 들고 외출하기가 애매모호한 날씨다. 아침부터 아내가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비오는 날 나가기가 싫어 대.. 내마음의 수필 2010.03.05
남자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딸의 불만 사람들은 이름 붙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구안의 모든 것들에게는 이름이 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은 미생물에서 거대한 사물까지도 이름을 만들어 주었다. 이것도 모자라 인간들이 알고 있는 지구 밖의 행성이나, 은하계, 우주의 현상에도 이름을 부여 하였다. 더 경이로.. 딸들 이야기 2009.12.06
아내가 물건을 사고 싶을 때 남편에게 하는 행동 어제 저녁부터 아내는 인터넷 좀 들어가 보라고 보챘다. 평상시에 인터넷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아내가 인터넷에 들어가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음모가 숨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아내의 한 마디 말에서 그 속셈은 바로 들어나 버렸다. “ 자기야. 인터넷에 들어가면 DVD를 들을 수 .. 아내 이야기 2009.07.04
마음이 복잡할 때 "어린왕자"를 읽어 보세요. 한때는 나도 영원한 어린 왕자이기를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별명도 자칭 어린 왕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도 하고 코메디 같은 일이었다. 아마도 대학생 시절에 어른이 되기 싫은 하나의 몸부림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최근에 “어린 왕자”를 읽었다. 집에 꼬마들이 있으니까 .. 딸들 이야기 2007.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