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해수욕을 해 본 여름휴가 40대 후반의 나이에 해수욕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거짓말처럼 이제까지 한번도 해수욕을 해보지 않았다. 바닷가에는 여러 번 가 보았지만 해수욕은 하지 않았다. 휴가 기간에 바닷가에 간 것도 이 번이 두 번째 이다. 큰아이가 아주 어릴 때 영종도 바닷가에 간 것이 전부.. 내마음의 수필 2012.08.24
복날 꼭 삼계탕을 먹어야 하는가? 어제는 초복이었다. 인터넷 뉴스를 보니 삼계탕을 먹으러 길게 줄 서있는 사람들이 보도 되었다. 줄을 길게 기다리면서 꼭 삼계탕을 먹어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다. 날이 더워서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면 어제 먹거나 내일 먹어도 된다. 또 며칠 있다가 편안한 시간에 먹어도 된다. 꼭 복날 .. 직장 이야기 2012.07.19
휴가는 직장인들의 최대 명절 바야흐로 휴가 시즌이다. 휴가 중에서 가장 좋은 날은 언제 일까? 아마도 휴가 가기 전날일 것이다. 그날은 회사 분위기가 무척 밝다. 삼삼오오 모여 휴가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일을 하지만 일손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루를 보낸다. 명절을 맞이하는 것처럼 들 떠 있는 것이다.. 내마음의 수필 2011.08.08
부추를 싸주시려고 고향 길목을 지키시던 어머니 휴가 때 고향에 잠시 다녀왔다.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드린다는 명분으로 고향을 찾았다. 막상 가면 제대로 도와드리지도 못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농사일을 많이 해 보지 못해서 큰 힘은 되지 않는다. 그저 농사일의 보조 정도 밖에 되지 못한다. 몸으로 도와드리는 것 보다 마음으로 도와드린 다.. 내마음의 수필 2011.08.06
회사를 그만두고 면접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 며칠 전 면접을 보았다. 이제 사람을 뽑는 면접을 자주 하는 것을 보니 직장 생활을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업자가 많다고 언론에서는 떠들어 대지만, 막상 사람을 뽑으려고 하면 마땅한 사람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경력 사원은 더더욱 뽑기가 힘들다.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기술직을 포함한 모.. 직장 이야기 2010.07.03
화양동 계곡에서 즐기는 때늦은 피서 올 휴가 때는 물놀이도 제대로 못했다. 피서를 다녀왔어도 물놀이를 하지 않으면 피서를 다녀 온 것 같지 않다. 마치 신당동에 가서 떡볶이를 먹지 못하고, 장충동에 가서 족발을 먹고 오지 않은 것처럼 허전하다.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아이들에게 계곡에 간다는 사실을 알렸다. “얘들아 이번 휴가 .. 내마음의 풍경 2009.08.16
나무에서 떨어진 복숭아를 버리시지 못하는 아버지 휴가 때 잠시 고향집에 머물렀다. 농사를 짓는 고향집에는 여름이면 항상 바쁘다.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특히 요즈음 고향집에서는 복숭아 수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더 바쁘기만 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 가족들이 매달려 복숭아 작업을 한다. 새벽 다섯 시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새벽에 자다.. 까시 이야기 2008.08.13